[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손흥민의 픽이 적중했다. 라민 야말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1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타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라리가 28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에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리그 1위(승점 60)를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2위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은 같았으나, 득실에 앞섰다.
우승 경쟁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했던 경기였다. 이에 양 팀 모두 총력을 다했다. 점유율은 66-34로 바르셀로나가 우세를 점했다. 그러나 막상 내용을 들여다 보면 불리한 위치는 바르셀로나였다.
먼저 두 골을 헌납했다. 전반 45분 훌리안 알바레즈에게 선제골, 후반 25분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에게 추가골까지 내줬다. 순식간에 0-2로 격차가 벌어진 상황.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7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을 시작으로 후반 33분 페란 토레스의 득점까지 나오며 2-2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계속 두드리던 바르셀로나가 역전까지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야말이 패널티 박스 밖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수비를 맞고 굴절되며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를 이어 추가 시간 8분 토레스의 멀티골까지 나오며 경기는 4-2 바르셀로나의 대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야말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야말은 풀타임을 소화, 1득점, 슈팅 4회, 유효 슈팅 2회, 볼 터치 89회, 패스 성공률 83%(48/58), 기회 창출 1회, 빅 찬스 생성 1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드리블 성공률 67%(6/9)를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8점을 받았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야말에 대해 극찬을 보낸 바 있다. 스페인 ‘바르사유니버셜’은 16일 “토트넘 훗스퍼의 슈퍼스타가 FC 바르셀로나의 공격수를 세계 최고 윙어 5위에 선정하며 극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영국 ‘골닷컴’과 인터뷰를 가졌고, ‘세계 최고 윙어 순위’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이에 탑3가 아닌 탑5에 야말의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야말은 믿을 수 없는 선수다. 나이에 맞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어 매우 놀랍다. 그의 경기를 매순간 즐겨보고 있다”며 “그는 아직 어리고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부분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향후 몇 년 안에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말을 들은 것일까. 이번 경기 전까지 5개월 동안 리그 득점이 없던 야말. 중요한 순간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