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콜 파머는 COLD가 아니라 HOT이였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17일(한국시간) “콜 파머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다른 어떤 선수보다 많은 기회를 창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콜 파머는 71회를 기록, 당당히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2위에는 모하메드 살라(69회), 3위는 브루노 페르난데스(66회), 4위는 데얀 클루셉스키(63회), 5위는 엔조 페르난데즈(59회)가 차지했다.
2002년생인 콜 파머는 한때 맨체스터 시티에서 자랑하는 유스 선수였다. 6살 때부터 맨시티 유스에 입단했고, 구단 연령별팀을 모두 거쳤다. 이후 지난 2020-21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름을 받아 프로 무대까지 진출했다. 2021-22시즌을 지나 2022-23시즌에는 25경기 1골 1도움을 올리며 완벽히 1군에 적응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가진 재능에 비해 출전 기회는 현저히 적었다. 결국 이적을 모색했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4,500만 파운드(약 845억 원)로 첼시에 합류했다. 파머는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첼시 이적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나는 단지 내 능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맨시티를 떠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나는 축구를 할 준비가 됐다. 가족, 구단과 얘기를 나눈 뒤 여기에 왔다”고 설명했다.
첼시행은 성공적이었다. 지난 시즌 45경기 25골 15도움을 올리며 리그 득점 2위(22골), 잉글랜드 올해의 남자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올 시즌에도 33경기 14골 6도움을 올리고 있다. 다만 최근 경기력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파머가 최근 득점한 경기는 지난 1월 리그 21라운드 본머스전이 마지막이다. 어시스트는 그보다 더 뒤인 지난해 12월 아스톤빌라전이다.
아쉬운 경기력은 지난 9일 리그 28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증명됐다. 당시 파머는 전반 22분 패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했다. 이전에 12회 연속 PK를 성공시켜 PL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기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럼에도 첼시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임에는 틀림없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왕성한 활동량은 물론, 빌드업에 모두 관여하며 경기를 운영하기 때문. 공격 포인트를 쌓는 것 빼고는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