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고양)] 어떤 공격수가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7차전을 치른다. 이후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이 예정돼 있다.
한국은 이번 3차 예선에서 팔레스타인, 오만,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현재 한국은 현재 4승 2무, 승점 14점으로 조 단독 선두다. 이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월드컵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을 수 있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최정예 선수들이 소집됐다.
관심을 모으는 포지션 중 하나는 바로 최전방이다. 최근 수년간 한국은 이렇다 할 스트라이커를 찾지 못했다. 다른 포지션에 비해 어떤 선수가 주전으로 나설지 쉽게 예측이 되지 않는다. 이번 3월 A매치엔 오세훈, 오현규, 주민규가 공격수로 발탁됐다.
최근 오현규의 컨디션이 좋다. 이번 시즌 32경기 10골 2도움을 기록했다. 유럽 진출 이후 첫 두자릿수 득점이다. 그는 17일 첫 훈련을 앞두고 “항상 마음을 비우고 뛰다 보니까 이렇게 좋은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비결을 전했다.
포지션 경쟁자들과 비교해 내세울 수 있는 자신의 장점으로 “아무래도 스피드 아닐까. 내가 조금 더 자신 있다고 생각한다. 역습 상황과 수비 뒷공간이 있을 때 내가 조금 더 날카롭게 들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인터뷰에 임한 주민규는 “사실 나이는 최고참이지만, 신인이라는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다. 대표팀 선수들의 경력이 굉장히 많다. 나도 대표팀에 어떻게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들어왔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주민규도 골 감각이 날카롭다. K리그1에서 5경기 5골 1도움을 만들었다. 오세훈, 오현규와 차별화되는 장점에 대해서 묻자 “그 선수들이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기에 비교하기가 좀 그렇다. 그나마 내 장점은 좀 더 나이가 많고 여유가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오세훈은 아직 이번 시즌 득점이 없지만, 193cm의 큰 신장을 바탕으로 한 제공권이 위협적이다. 충분히 대표팀에 옵션을 더할 수 있다. 어떤 선수가 홍명보호의 최전방에 배치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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