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17일 오후 조 장관은 시비하 장관과 통화를 갖고 한국의 대우크라이나 지원과 종전 협상,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북한군 포로 문제를 두고 국가 간 장관급 인사가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우크라나이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가 헌법상 우리 국민이며, 한국 귀화를 원할 시 전원 수용한다는 원칙과 법령에 따라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더불어,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종전을 위해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고,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시비하 장관은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하는 한편, 최근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미국-우크라이나간 고위급 회담의 결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의 포괄적이며 정의롭고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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