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보령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김모(47)씨 부부와 13남매가 보령으로 이주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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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부부는 전입신고를 마친 뒤 “아이들이 성장하기 좋은 지역을 찾아 여러 지역을 다녀봤지만, 양육 환경이 잘 조성된 보령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돼 기대된다”며 “이웃들과 교류하며 친밀한 관계를 쌓아 가겠다”고 말했다.
부인 임씨 역시 “13명의 아이들이 성장하기 좋은 지역을 찾아 여러 지역을 다녀봤지만 양육 환경이 잘 조성된 보령으로 이주를 결정했다”며 “보령으로 이주한 것 너무 잘한 것 같다”고 밝혔다.
보령시는 김씨 가족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13남매 중 여덟째부터 열셋째까지 12세 이하 아동들에게 ‘드림스타트’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지난 2009년 7월부터 15년간 이어온 ‘드림스타트’는 만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을 위한 제도다.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의 문제를 조기에 진단한 뒤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고 공평한 출발 기회를 보장한다.
김동일 시장은 “김씨 가족이 우리 지역에 합류해 매우 기쁘고, 13남매가 새 보금자리에서 행복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며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한 포용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고태진(42)씨 부부와 자녀 7명이 오천면 원산도로 이사했다.
자녀 7명 중 셋째부터 다섯째까지가 모두 원산도 광명초등학교로 전학하면서 섬 유일의 학교도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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