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성진 기자] 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서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와 단판 승부를 벌인다.
AFC는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2024-2025 ACLE 8강 토너먼트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8강 토너먼트 대진은 동아시아 팀과 서아시아 팀이 맞붙는 형식이다. 8강부터 결승전은 모두 사우디 제다에서 열리며, 모든 경기는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프로축구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ACLE 8강에 오른 광주는 알힐랄과 4강 진출을 놓고 혈투를 벌이게 됐다.
알힐랄은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19회 우승을 자랑한다. 이는 사우디팀 최다 우승이다. 킹스컵도 11번이나 우승했다. ACLE 전신인 ACL도 총 4차례 우승했을 만큼 아시아를 대표하는 팀이다.
최근까지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활약한 팀으로도 유명하다. 한국과 인연도 있다. 설기현, 이영표, 유병수, 조성환, 곽태휘, 장현수 등 여러 한국 선수가 거쳐 갔다. 전북 현대를 지휘했던 주제 모라이스 감독이 2021년 5월에 단기 계약을 맺고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광주-알힐랄전 외에 8강 대진은 알아흘리(사우디)-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알나스르(사우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알사드(카타르)전으로 결정다.
광주와 알힐랄의 8강전은 오는 4월 25일에 열린다. 광주가 알힐랄을 꺾으면 알아흘리(사우디)-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전 승자와 4월 29일에 4강전을 한다. 결승전은 5월 3일에 한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의 맞대결을 고대했다. 그의 바람이 이루어지려면 광주와 알나스르가 결승에 올라야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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