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AI 확산에 물류관리 등 일자리 감소 ‘예상’···‘IT·상품개발’은 증가 ‘관측’

▲ 딥시크와 챗GPT의 앱 아이콘. 사진=AP/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생성형AI로 인해 서비스 운영, 물류관리 등 분야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최근 전 세계 101개국 1491명의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생성형AI 활용 현황에 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생성형AI로 인해 향후 3년간 3% 이상 규모 인원 감축 예상 분야’로 ‘서비스 운영’ 직종이 4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이어 ‘물류관리(공급망·재고 관리)’가 47%로 뒤를 이었으며, ‘HR(인사관리)’ 46%, ‘생산’ 41%, ‘리스크 관리·법무·규정준수’가 37% 순으로 높았다.

업계에 따르면 서비스 분야의 경우 무인 콜센터, 고객 맞춤형 서류 작성 등 생성형AI가 잘 활용되는 분야로 알려졌다.
 
이에 서비스 직종에서 3년 새 20% 이상의 대규모 인력 감축이 있을 것이라 예상한 응답자는 15%로 타 직종과 비교해 가장 높은 모습을 보였다.
 
또한 물류관리도 물류 수요 예측, 배송 경로 최적화 등이 시도되고 있으며, HR에서는 인터뷰 보조, 직무교육 등에 생성형AI가 접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서비스·상품 개발’과 ‘IT’는 각각 23%와 25%로 인원 감축 전망이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두 분야의 경우 3% 이상 일자리 증가 전망 예상 응답 비율이 각각 41%, 34%로 증가 예상 경향이 높았다.
 
생성형AI를 하나 이상의 업무에 도입했다는 응답 역시 71%로 2023년(33%)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업종별에 있어서는 ‘테크’가 88%로 가장 높았으며 ‘전문 서비스’ 또한 80%가 하나 이상의 업무에 사용한다고 답했다.
 
또한 ‘고도 제조업(반도체, 항공우주 등)’과 ‘미디어·통신’이 각 79%로 전체 평균을 상회했다.
 
반면 ‘금융 서비스’는 65%, ‘보건·제약·의료 상품’ 63%, ‘에너지·소재’에서는 59%에 그쳐 비교적 낮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맥킨지는 “모든 부문의 조직이 마케팅 및 영업에서 생성형AI를 사용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다른 기능 내 배치는 산업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며 “미디어·통신 회사는 서비스 운영, 기술 회사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전문 서비스 조직은 지식 관리 등에 가장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4년 초 대비 더 많은 응답자가 소속 조직 내 생성형AI가 이를 사용하는 사업부 내 수익을 증가시켰다고 답했다”며 “전반적으로 이전 설문조사보다 생성형AI를 사용해 사업부 내 의미 있는 비용 절감( meaningful cost reductions)을 경험하고 있다고 답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고 부연했다.
 
다만 생성형AI의 영향이 아직 기업 전체 수준에서는 크지 않은 것( impact are not yet material at the enterprise-wide level)으로 보고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