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소음도 힘든데"…포천 주민들 오폭 항의집회 예고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사격소음도 힘든데"…포천 주민들 오폭 항의집회 예고

이데일리 2025-03-17 17:01:18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경기 포천시 주민들이 ‘공군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와 관련해 군 당국에 책임을 묻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오폭 순간 인근 CCTV 화면.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 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19일 오후 2시 포천시청 앞에서 전투기 오폭 사고 관련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집회 신고 인원은 약 1000명이다.

대책위는 이번 집회에서 군사 훈련으로 발생한 피해 상황을 알리고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포천은 주한미군 로드리게스 사격장 등 대규모 포 사격장들이 있어 주민들은 소음 피해 등에 시달려왔다.

강태일 범시민대책위원장은 “공군 전투기 민가 오폭과 관련한 사고를 막기 위해 정부와 군 당국은 근본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오폭 사고는 지난 6일 포천 이동면 노곡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한미연합훈련 중이던 우리 공군 전투기가 민가에 폭탄을 잘못 투하해 4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당시 조종사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입건했다. 조사본부에 따르면 조종사 표적 좌표 오입력이 사고 직접 원인으로 확인됐다.
연합


조종사 2명은 당시 KF-16 전투기를 한 대씩 몰고 MK-82 항공 폭탄 각 4발을 실사격하는 훈련 중 표적 좌표를 잘못 입력해 민가에 폭탄을 투하하는 사고를 냈다. 사격 전날이던 5일 폭탄 투하 좌표를 비행임무계획장비 컴퓨터에 잘못 입력했다. 이 과정에서 좌표 고도도 임의로 수정했다.

좌표가 컴퓨터에 입력되면 컴퓨터는 좌표 지점 고도를 자동으로 산출하게 돼 있는데, 원 사격 목표인 승진과학화훈련장 고도는 2천피트라 잘못 입력한 좌표 고도는 500여피트가 산출되자 고도도 임의 수정했다는 것이다.

좌표 오입력 후 고도를 수정하지 않았더라면 폭탄은 5층짜리 군인아파트 4개 동이 들어선 곳에 탄착될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좌표 입력 후 고도 자동 산출 기능이 있어도 조종사들이 실사격 훈련 때는 훈련 계획에 따라 고도를 임의 수정하는 것이 통상 절차로 알려졌으나, 고도 차이가 크게 나는데도 좌표 오입력을 확인하지 않은 과정에서 조종사들의 과실 여부는 추가로 수사 중이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