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코스피가 외인 매수세에 힘입어 2610선을 회복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44.33(1.73%) 오른 2610.69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1.96(0.86%) 오른 2588.32로 출발해 장 내내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73억원, 495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1822억 원을 순매도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세계 1위 엔비디아가 오는 17~21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AI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5’에 대한 기대감이 반도체주에 반영되며 지수가 상승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3% 급등했고, SK하이닉스(0.73%), 주성엔지니어링(11.96%), 하나머티리얼즈(4.27%) 등 반도체주가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위비 증액 요구에 따른 유럽의 방위비 증액 기대감으로 방산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6.81%), 한국항공우주(10.85%), 현대로템(7.28%) 등 대표 방산주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럽 방위비 증액 모멘텀이 지속된 가운데 단기간 내에는 (유럽이) 자체 재무장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 국내 기업의 수혜 기대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71%), 현대차(0.25%), NAVER(1.44%), KB금융(0.77%) 등 다수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46%), 기아(-0.7%)는 하락했다.
콜마홀딩스는 미국 행동주의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의 지분 확대 소식이 전해지며 29.97% 급등하며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3.04%), 운송장비(2.68%), 의료·정밀(2.01%), 증권(2.03%) 등이 올랐고, 기계·장비(-1.12%), 화학(-0.52%), 전기·가스(-0.28%)는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9.25(1.26%) 오른 743.51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1237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0억원, 39억원을 순매도했다.
알테오젠(12.12%), HLB(5.0%), 리가켐바이오(4.36%) 등이 오른 반면 에코프로비엠(-1.51%), 삼천당제약(-0.31%), 클래시스(-2.1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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