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경영평가 3등급 결론...동양생명 인수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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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경영평가 3등급 결론...동양생명 인수 ‘불투명’

투데이신문 2025-03-17 16:49: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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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우리금융]
[사진제공=우리금융]

【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금융당국이 우리금융그룹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향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동양생명·ABL생명 인수가 어려워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3등급으로 내리기로 확정하고 해당 결과를 이번주 내로 우리금융에 통보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확정된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기반으로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인수 심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이후 5월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 정례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인수 여부를 결정한다. 

금융지주 경영실태평가는 리스크관리(40%), 재무상태(30%), 잠재적 충격(30%) 등 크게 3가지 부문으로 나뉜다. 우리은행은 이중 내부통제 등을 다루는 리스크관리 부문과 자회사관리 등을 다루는 잠재적 충격 부문에서 점수가 하향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730억원 불법대출을 포함해 2000억원대에 달하는 부당대출 및 사고 이후 보고·수습 등 과정에서 내부통제 실패가 발견된 영향이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중순부터 동양·ABL생명 인수 승인 심사에 착수한 가운데, 이번 등급 하향조정으로 승인이 어려워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회사 편입 승인 관련 규정에 따르면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 등의 경영 실태 평가 결과 종합평가등급이 2등급 이상이어야 하고, 편입대상 회사에 적용되는 금융관련 법령에 의한 경영실태평가 종합평가 등급이 3등급 이상에 해당해야 한다.

다만 경영실태평가 2등급 이상 기준에 미달한 경우에도 자본금 증액이나 부실자산 정리 등을 통해 요건이 충족될 수 있다고 금융위가 인정할 경우 자회사 편입이 가능하다.

금융위는 지난 2004년 우리금융지주가 경영실태평가등급 3등급을 받았지만 LG투자증권 자회사 편입을 조건부 승인한 바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동양·ABL생명 인수는 우리금융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노력인데 잘못하면 금융의 몽니로 보일 수도 있다”며 “조건부 승인을 내주기 위한 빌드업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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