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감독 "강하늘 아니면 어려웠을 롱테이크…열정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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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감독 "강하늘 아니면 어려웠을 롱테이크…열정 믿었다"

이데일리 2025-03-17 16:38: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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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스트리밍’ 조장호 감독이 영화 속 롱테이크 신도 즐기며 임해준 강하늘의 에너지와 열연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조장호 감독과 배우 강하늘(오른쪽)이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스트리밍’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스트리밍’(감독 조장호)의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강하늘과 조장호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강하늘은 ‘스트리밍’에서 스트리머 우상 역을 맡아 강렬한 열연을 펼쳤다.

특히 ‘스트리밍’은 1인 스트리머인 우상이 불특정 다수의 구독자(극 중 관찰자)들을 대상으로 옷자락 살인마의 단서를 추적하는 실시간 방송 장면을 실제 라이브의 느낌으로 구현해내기 위해 연출상 롱테이크 형식으로 묘사된 장면이 적지 않다.

롱테이므 신 연기에 대해 강하늘은 “실시간 스트리밍의 느낌인 만큼 롱테이크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약간 신이 나고 흥분이 됐다. 재밌을 것 같고 대본이 길게 나와있는 부분들을 여기서 이렇게 해볼까 하는 고민의 지점들이 다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신나서 감독님과 같이 촬영을 한 것 같다. 롱테이크라 어려운 건 한 번 테이크 갈 때 길게 가면 10분 정도 되는 신도 있었던 것 같은데 보통 영화 현장에서 10분짜리 신을 만나기 쉽지 않다. 어려웠던 점이라 하면 제가 9분 50분쯤 NG를 내면 다시 처음부터 돌아가서 그 10분을 다시 연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중간부터 끊어서 다시 할 수 없다는 점이 두려웠지만 이상한 긴장감도 들면서 재미있었다”고 떠올렸다.

조장호 감독은 “롱테이크로 가다 보면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드러날 순 있지만 그 롱테이크가 주는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롱테이크를 찍기 위한 여러 요소들이 있지만 핵심은 배우다. 배우가 그 긴 시간동안 관객의 시선을 잡을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건 강하늘 배우가 아니면 해내기 힘들겠단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강하늘 배우에게도 그 부분을 이야기할 때 조심스러웠다. 감사하게도 굉장히 좋아해줬고 강하늘 배우의 열정과 에너지를 믿고 가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스트리밍’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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