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약·바이오+]국내 제약사 '성장 발판'…외부 전문 경영인 적극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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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약·바이오+]국내 제약사 '성장 발판'…외부 전문 경영인 적극 영입 

비즈니스플러스 2025-03-17 16:17: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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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전문 경영 체제 도입과 외부 인력을 수혈하면서 본격적인 쇄신 작업에 들어갔다. 

1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오랜 시간 경영권 분쟁을 겪어온 한미그룹은 새롭게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다. 또한 코오롱티슈진도 인보사 상업화를 위해 전문 경영인을 선임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정부 고위 관계자를 영입했다.  

한미약품 그룹이 1년 동안의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하고 머크식 경영체제 구축을 시작했다. 

머크식 경영이란 전문경영인이 경영을 담당하고 대주주들은 이를 지원하고 지주사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를 중심으로 이끌어간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임주현(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부회장), 김재교(전 메리츠증권 부사장), 심병화(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 김성훈(전 한미사이언스 상무) 등 4명을 사내이사 후보로 선정했다.

최현만(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김영훈(전 서울고법 판사), 신용삼(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 3명이 사외이사 후보로 결정돼, 총 7명의 이사 후보가 주총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는 김재교 부회장 /사진=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는 김재교 부회장 /사진=한미약품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김재교 부회장과 심병화 부사장을 임명했고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은 박재현 대표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김 부회장은 유한양행 출신으로 인수합병, 기술수출 등 투자 업무를 30년간 주도했다. 2018년 유한양행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의 존슨앤존슨 자회사 얀센바이오테크 기술수출 등을 지휘했다. 이후 2021년 메리츠증권에 합류해 바이오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IND 본부를 이끌었다.

심 부사장은 '재무통'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재직시 재경팀장 부장, 경영혁신팀장 상무, 사회공헌 TF장 상무 등을 역임했다. 한미사이언스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저평가된 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를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도 엿보인다. 지난해 실적에 대한 결산 배당으로 주당 1,000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전년도 배당 500원의 2배 수준이으로 금액도 62억원에서 127억원으로 많아졌다.  

 전승호 대표 /사진=대웅제약 
전승호 대표 /사진=대웅제약 

코오롱티슈진도 대웅제약에서 25년간 재직한 전승호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며 코오롱 지주에서 제약·바이오 부문 고문을 맡는다.

전 대표는 2000년 대웅제약에 입사해 글로벌사업본부장을 거쳤고 2018년부터 2024년 4월까지 6년간 대웅제약 대표직을 맡았다. 

글로벌 전략팀장, 글로벌 마케팅TF팀장 등을 거쳐 글로벌 사업본부를 총괄하며 해외시장 진출과 주요 전략 제품군의 해외 수출 증대를 이뤄냈다. 국산신약 34호 '펙수클루'(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와 36호 '엔블로'(당뇨신약) 출시를 주도한 바 있다. 

전 대표는 기술이전과 글로벌 마케팅 및 판매 상업화를 담당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며 코오롱제약과 코오롱생명과학 등 그룹 내 헬스케어 관련 자회사의 전략을 총괄하는 제약·바이오 부문 고문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호승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사진=연합뉴스
이호승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사진=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위 정부 출신인 이호승 전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으로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임명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기획재정부 1차관, 대통령 비서실 일자리 기획비서관, 경제수석 등을 지낸 이호승 사외이사는 공직에서의 재무 경험을 기반으로 이사회 의사 결정 과정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전망이다.

또한 국토교통부 장관을 역임한 서승환 사외이사,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 근무한 안도걸 전 사외이사를 2년간 유지했다.

한 제약바이오 관계자는 "주요 기업들은 오너 중심 경영 체제를 더욱 견고히 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전문 경영인을 적극 영입하면서 글로벌과 신사업 추진을 통해 외연 확장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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