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오랜 지연 끝에 삼성 갤럭시 사용자들이 곧 안드로이드 15 기반 One UI 7 업데이트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인공지능(AI) 기능 강화와 새로운 사용자 경험이 포함되지만,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의 대폭적인 강화다.
특히, 삼성은 새로운 보안 기능인 ‘최대 제한(Maximum Restrictions)’을 도입했으며, 이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이 보안을 위해 필수적이다.
삼성은 신규 출시되는 스마트폰에서는 기본적으로 최대 제한 기능을 활성화하지만, 기존 갤럭시 기기에서 One UI 7로 업그레이드하는 경우 기존 보안 설정이 그대로 유지된다.
즉, 사용자가 직접 설정을 변경하지 않는 한 최대 제한 기능이 비활성화된 상태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One UI 7로 업데이트하기 전에 이 설정을 확인하고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대 제한 기능이 활성화되면 여러 가지 보안 조치가 추가로 적용된다. 먼저, 앱 보호 기능이 활성화되어 설치된 앱에서 악성 활동을 탐지할 수 있으며, 디바이스 관리자 앱 및 워크 프로필 앱의 활성화를 차단해 악성 코드 감염을 예방한다.
또한, 의심스러운 메시지 첨부파일의 자동 다운로드를 방지하고, 사용자가 수동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한다.
웹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악성 웹사이트로 연결될 위험이 있는 하이퍼링크와 이미지 미리보기를 차단해 피싱 공격이나 악성 코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사진을 공유할 때 자동으로 위치 정보를 삭제하는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의 사생활 보호를 강화했다.
또한, 공유 앨범 기능을 차단하여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사진 공유 요청을 받을 가능성을 줄였다.
네트워크 보안 기능도 한층 더 강화됐다. One UI 7에서는 보안이 취약한 2G 네트워크를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으며, 보안 수준이 낮은 Wi-Fi 네트워크에 자동으로 재연결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2G 네트워크는 최신 보안 프로토콜을 적용할 수 없어 해킹 위험이 높은데, 이를 차단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모바일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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