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에…LG이노텍 '전장 거점' 中 매출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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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에…LG이노텍 '전장 거점' 中 매출 감소세

이데일리 2025-03-17 16:07: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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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이노텍(011070)의 중국 내 매출이 최근 들어 3년 연속 감소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전장부품 생산 거점인 중국 법인 실적이 둔화한 영향이다. LG이노텍은 올해부터 자율주행차와 로봇 등 신사업 외연 확장으로 실적 개선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 본사. (사진=LG이노텍)


17일 LG이노텍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이노텍의 중국 지역 매출은 1928억원으로 전년(2319억원) 대비 16.9% 줄었다. LG이노텍의 중국 매출은 2022년 3340억원에서 3년째 감소세다.

LG이노텍은 중국 연태에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 연태 공장은 LG이노텍의 전장부품 생산기지 중 가장 큰 해외 거점으로 차량용 카메라, 모터, 센서 등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방 산업인 전기차 수요가 정체되면서 전장 사업 역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의 최대 고객사는 애플로, 전체 매출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아이폰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광학솔루션 사업에서 애플의 실적이 큰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 16 시리즈 고전으로 중국 내 아이폰 매출이 급감하자 LG이노텍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8% 줄어들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LG이노텍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전장 등 사업 비중 확대에 집중하고 있지만 전기차 수요 정체로 다각화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LG이노텍의 전체 전장부품 매출액은 1조9400억원으로 전년(1조9900억원)보다 2.5% 감소했다. 전체 매출에서 전장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9.7%에서 9.1%로 내려갔다.

LG이노텍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자율주행 핵심 부품 사업을 확대하고, 로봇 사업 계획 구체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올해 1월 ‘CES 2025’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반도체 기판, 자율주행 핵심 부품 등을 신사업으로 점찍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자율주행 핵심부품 생산, 고부가 반도체 기판 FC-BGA 본격 양산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예상된다”며 “로봇 사업의 경우에도 카메라 모듈 또는 전장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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