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최지묵이 쓰러졌다. 1년 전 부상과 같은 부위인 우측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수원 삼성은 1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4라운드에서 충남아산과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3경기 무승 수렁에 빠지게 됐다.
최지묵은 이날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다. 수원의 왼쪽 수비를 책임지면서 공수양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는데 후반전 시작과 함께 예기치 못한 부상을 입었다. 변성환 감독은 최지묵의 몸 상태에 이상이 있음을 확인하고 이상민으로 교체해 주었다.
변성환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지속적으로 최근 3경기 동안 계획하지 않았던 부상으로 인해 교체 카드 사용하는 것이 어렵다. 계획이 어긋나는 게 아쉽다”라며 예상치 못한 부상에 안타까움을 드러냈었다.
수원 관계자에 따르면 최지묵은 우측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초기 검진 결과가 나온 것이며 구체적인 결장 기간이나 치료에 대해 정해진 바는 없는데 장기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부상을 입었던 부위와 같은 부위다. 최지묵은 2024시즌을 앞두고 부산 아이파크를 떠나 수원에 합류했는데 개막전 충남아산전에서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 새 팀에 합류하여 첫 경기를 치렀는데 불운한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절치부심한 최지묵은 이번 시즌 재기를 노렸다. 개막전에는 합류하지 못했으나 복귀가 임박한 상황이었다. 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서 이기제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인해 왼쪽 풀백에 공백이 생겼고 변성환 감독은 최지묵에게 기대를 걸었다. 3라운드 서울 이랜드전 교체로 들어가 19분을 소화하며 1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점차 몸 상태를 끌어 올린 최지묵은 4라운드 충남아산전 선발로 출전했는데 또다시 불의의 부상을 입게 됐다. 안타까운 상황이다.
다음 경기부터 수원의 왼쪽 풀백은 퇴장 징계를 끝마친 이기제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백업으로는 이상민이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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