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저출산 벽 못뚫은 K-분유, 해외서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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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저출산 벽 못뚫은 K-분유, 해외서 활로 모색

한스경제 2025-03-17 15:41: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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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제공.
/남양유업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저출산으로 국내 분유 시장이 점점 축소된 가운데 다수 업체가 해외에서 활로를 모색하며 수익 방어에 나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매점(POS) 기준 분유 매출액은 약 2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저출산 여파와 소비패턴 변화로 수요가 분유시장이 축소됐으나 해외 수출은 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조제분유 수출액은 8034만 달러로 전년(7378만 달러)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동남아에서 국내 분유 수요가 크게 늘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경로 국산 분유 수출액은 3067만 달러에 달했다. 10년 만에 약 3배 가까이 성장했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고품질 프리미엄 분유에 대한 수요 늘고 신뢰도와 안전 고려하며 수입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산 분유 가격 부담 존재해 대체재로 합리적 가격인 한국산 분유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도 수입 조제분유 수요가 크게 늘었다. 캄보디아의 경우 지난해 한국 분유 수출액이 1562만 달러를 기록하며 10년 사이 14배 급성장했다.

남양유업은 캄보디아 조기 진출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데 성공했다. 2007년 캄보디아 진출 후 한국산 분유의 안전성을 꾸준히 알렸고, 지난 2023년 기준 캄보디아 내 분유 시장 점유율 20%로 높이는데 성공했다.

남양유업은 캄보디아에서 대표 브랜드 ‘임페리얼XO’와 현지 맞춤형 분유 ‘스타그로우’를 출시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또 중국, 베트남, 대만, 말레이시아 등 주요 국가로 수출을 확대하며, 현지 수요에 맞춘 제품 라인업을 통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분유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꾸준한 품질 관리와 고객 중심의 제품 개발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국내와 해외에서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뿐 아니라 최대시장인 중국에서도 분유 수입 규제가 풀리면서 유업체들은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은 중국의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지원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알리바바그룹 헬스케어 자회사 알리건강은 매일유업과 자선사업 파트너심 매정 특수분유인 '앱솔루트 MPA' 1, 2단계 제품 중국시장에 공급하기로했다.

반면 수입 분유 수요는 줄었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조제분유 수입액은 8353만 달러(약 1218억 원)로 전년(9676만 달러) 대비 13.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량은 4913t에서 4215t으로 14.2% 감소했다. 조제분유 수입량은 2020년 4656t에서 지난 2023년 4912t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으나 수입량이 10%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진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고물가로 인해 소비패턴이 변한데다 해외 인기 브랜드 제품의 고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구매를 줄어든 영향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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