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에 승소 겹경사… 메디톡스 주주가치 제고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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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 승소 겹경사… 메디톡스 주주가치 제고 '청신호'

머니S 2025-03-17 15:38: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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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상대 행정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메디톡스가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메디톡스 본사 전경. /사진=메디톡스 식약처 상대 행정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메디톡스가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메디톡스 본사 전경. /사진=메디톡스
메디톡스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지난해 호실적에 더해 소송 리스크까지 해소하면서 주주환원 정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법원 특별1부는 지난 13일 메디톡스가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 3개 제품(50·100·150단위)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 및 제조·판매 중지 등 취소 청구 상고심에서 식약처의 상고를 기각했다.

앞서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허가된 원액이 아닌 다른 원액을 사용하고 이를 허위 서류로 신고했다고 판단해 2020년 메디톡신 3개 품목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이번 판결로 메디톡신 3개 단위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 처분이 모두 무효화됐다.

소송 리스크로 메디톡스는 막대한 비용을 지출했다.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는 ▲2022년 797억원 ▲2023년 1165억원 ▲2024년 3분기 누적 865억원 등을 기록했다. 판관비에 반영되는 지급수수료는 ▲2022년 160억원 ▲2023년 504억원 ▲2024년 3분기 누적 34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지급수수료에는 법률자문비용, 소송비용 등이 포함된다. 그동안 판관비 증가는 메디톡스의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온 만큼 소송 종료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메디톡스는 승소에 이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하며 수익성 확대를 꾀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286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순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4%, 15.6%, 63.5%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메디톡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78억원, 674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톡스, 두 달 만에 자사주 추가 매입… "주주환원 정책 일환"

메디톡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사진=메디톡스 메디톡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사진=메디톡스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6월5일까지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4만420주 장내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월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4만257주 매입을 발표한 데 이어 두 달 만의 결정이다. 이번 자사주 취득을 통해 주가 변동성을 줄이고 주주 신뢰 회복과 장기적 기업 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메디톡스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꾸준히 배당을 시행해왔다. 2023년 84억원 규모의 분기 현금 배당을 실시해 보통주 1주당 1100원, 종류주(상황전환우선주) 1주당 2315원을 지급했다. 2024년에도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메디톡스는 2019년부터 매해 자사주 취득과 현금 배당을 병행하다가 2023년에는 분기 현금 배당만 진행했다. 지난해부턴 자사주 취득을 재개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올해 배당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기존처럼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수익성 개선 배경에는 법률 리스크 일부 해소로 인한 법무비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보툴리눔 톡신 산업의 전반적인 성장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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