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국본부장회의 개최…여성·청년 창업 지원 확대, 주력산업 성장 지원 당부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도는 진해신항의 원활한 개발과 운영을 위한 전담기구 설치를 추진한다.
박완수 지사는 17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에서 "진해신항은 경남 미래 발전 거점으로, 일반적인 지역 개발 사업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며 "별도 조직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가 부산항만공사 명칭과 항만위원 추천 문제 해결을 약속했음에도 이행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전담기구를 통해 항만위원회 조정, 전담기구 설치, 배후단지 개발, 교통망 확충 등 신항 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업 정책과 관련해 박 지사는 최근 여성창업자와 진행한 간담회 내용을 언급하면서 창업자들이 공간과 컨설팅, 네트워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이에 대한 지원 강화를 주문했다.
박 지사는 또 도내 주력 산업 분야가 당초 우려와 달리 성장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해당 분야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도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고, 중동과 유럽을 중심으로 추가 수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도내 주력인 산업인 방위산업 분야가 2022년에 비해 3배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는 200억달러 이상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도내 대표 조선업체인 한화오션이 최근 미국 해군 함정 정비를 완료하고, 앞으로도 유지보수정비(MRO) 시장에서 관련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지역 중소 조선업체들의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했다.
박 지사는 최근 잦아진 산불과 관련해서 우려하면서 관련 경각심을 높이는 홍보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봄 축제 기간 중 예상되는 안전사고, 바가지요금, 교통 체증 등에 대비해 철저한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말 수립한 민생경제 안정 대책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비롯해 수돗물 공급 정책 강화와 한국지엠(GM) 철수설 대응, 대학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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