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퀄컴(Qualcomm)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미국 워싱턴 D.C. 스미소니언 국립 자연사 박물관에서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퀄컴 CEO의 주도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는 퀄컴의 기술적 성과와 미래 혁신 비전을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퀄컴은 지난 1985년 창립 이래 무선 기술 혁신을 이끌며 모바일 산업을 변화시켜 왔다.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기술을 기반으로 2G부터 5G까지 이동통신의 핵심 기술을 주도해왔으며, 현재는 AI, 사물인터넷(IoT), 자동차, XR(확장현실)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아몬 CEO는 "퀄컴은 R&D(연구개발)에 대한 깊은 헌신을 바탕으로 세계의 주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무선 기술을 넘어 AI와 지능형 컴퓨팅이 가져올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퀄컴은 현재까지 1,000억 달러(약 144조 원) 이상을 R&D에 투자했으며, 이는 연간 매출의 약 20%에 해당한다. 이러한 연구개발 노력은 모바일 기기의 대중화를 넘어 GPS, 음악 플레이어, 카메라 기능을 통합하는 혁신을 거쳐, 오늘날 스마트폰을 강력한 모바일 컴퓨터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행사에서는 퀄컴이 주도하는 최신 기술들이 공개됐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프로세서가 탑재된 '코파일럿+(Copilot+)' AI 노트북은 AI 기반 디지털 비서 기능을 시연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을 소개했다.
또한, 메타(Meta)와 협력한 '레이밴 메타 스마트 글라스'는 카메라와 멀티모달 AI를 활용해 사용자의 시각 정보를 분석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자동차 산업에서도 퀄컴은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Snapdragon Digital Chassis)' 솔루션을 통해 차량 내 AI 및 커넥티비티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퀄컴 어웨어(Qualcomm Aware)' 위치 추적 기술을 활용해 산업 및 물류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퀄컴은 앞으로도 AI와 무선 기술 혁신을 통해 다양한 산업을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아몬 CEO는 "미래 40년 동안도 혁신을 지속하며, 미국의 기술 리더십을 견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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