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진호 정치에디터] 오는 4월2일 치러지는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는 더불어민주당 장인홍 후보가 38.3%로 다른 후보들을 오차범위밖 우세로 앞서고 있으며, 조국혁신당 후보의 출마로 1강2약 구도였던 것이 '1강3약'의 구도로 재편된 것으로 나타났다.
< 폴리뉴스 >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이틀간 서울특별시 구로구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구로구청장 후보 지지도를 3번째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장인홍 예비후보가 38.3%로 오차범위밖 1위를 차지했고, 자유통일당 이강산 예비후보가 13.2%, 이번 조사부터 포함된 조국혁신당 서상범 예비후보는 10.4%, 진보당 최재희 예비후보 5.8%의 지지율을 보였다. 선거구도가 조국혁신당 서상범 예비후보의 합류로 1강2약에서 1강3약 구도로 바뀐 것이 눈에 띤다.
1강3약 구도 재편...민주당 장인홍 4.9%p, 자통당 이강산 2.5%p 각각 하락
지난 8~9일의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 장인홍 예비후보는 4.9%p%p 내렸고, 자통당 이강산 예비후보는 2.5%p, 진보당 최재희 예비후보는 0.1%p 각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기타 후보’ 10.4%, ‘지지 후보 없음’ 13.9%, ‘잘 모르겠다’ 8.0%로 나타났다.
연령별 후보지지도를 분석한 결과 민주당 장인홍 후보가 대부분 연령대에서 오차 범위 밖 우위를 보였다. 자유통일당 이강산 예비후보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10%대 지지율로 나타났고, 조국혁신당 서상범 예비후보는 18~29세, 30대 청년층을 제외한 연령대에서 10%대 지지율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후보지지도 결과를 분석하면 자유통일당 이강산 예비후보가 22.2%, 조국혁신당 서상범 10.3%, 진보당 최재희 5.1%, 민주당 장인홍 4.3%로 나타나 자통당 이강산 예비후보가 오차범위밖 우세를 나타냈다. ‘기타 다른 후보’ 응답이 26.4%, ‘지지 후보 없음’ 19.0%, ‘잘 모르겠다’ 12.7%로 나타났다. 지난 8~9일 여론조사에 비해 조국혁신당 서상범 예비후보의 합류로 자통당 이강산 예비후보와 민주당 장인홍 예비후보가 각각 5.2%p와 4.0%p 하락했고, 진보당 최재희 예비후보는 1.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지지 정당 없음'+ '잘 모르겠다')의 후보지지도 결과 분석에서는 민주당 장인홍 예비후보가 19.7%로, 진보당 최재희 8.8%, 조국혁신당 서상범 4.8%, 자통당 이강산 3.4%에 비해 오차범위밖 우세를 보였다. 지난 8~9일 조사에서 중도층 지지와 비교하면 민주당 장인홍 예비후보는 7.9%p 상승한 반면, 진보당 최재희 예비후보는 0.8%p, 자통당 이강산 예비후보는 변화가 없었다. 조사에 참여한 중도층에서 지지후보 없음 49.5%, 잘 모르겠다 12.2%로 나타나 중도층 응답 보류비율이 지난 조사 70.5%에 비해 8.8%p 하락한 것은 보궐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반드시 투표할 것' 응답자 348명 ...장인홍 44.4%, 이강산 15.0%, 서상범 11.5%, 최재희 6.8% 지지
이번 조사에서 보궐선거 투표의향을 처음으로 조사한 결과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69.5%(348명)였다. 투표의향이 확고한 이들 응답자들의 후보 지지도를 살펴본 결과 민주당 장인홍 예비후보가 44.4%로 다른 후보들을 오차범위밖 우세로 앞섰고, 자통당 이강산 예비후보 15.0%, 조국혁신당 서상범 예비후보11.5%, 진보당 최재희 예비후보 6.8%의 순이었다.
정당지지도, 더불어민주당 42.1%, 국민의힘 32.9%...오차범위밖 격차
지난 8~9일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내 격차를 보였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정당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는 오차범위밖 격차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42.1%, 국민의힘 32.9%로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9.2%p로 오차범위밖 격차로 벌어졌다. 지난 조사에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1.0%p 오른 반면, 국민의힘은 2.3%p 내렸다. 그 뒤를 이어 자유통일당 5.1%, 조국혁신당 3.7%, 진보당 2.4%,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1.0%, '지지정당 없음' 9.2%, '잘 모르겠다' 1.4%의 순이었다.
전국적으로 엇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밖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은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의 사퇴로 인한 국민의힘 무공천으로 국민의힘 지지층이 여론조사 중간에 이탈하는 현상 때문이라는 게 에브리리서치 관계자의 설명이다.
연령별 정당 지지율을 보면 18~29세(40.4%)와 70세 이상(42.5%)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고, 30대(46.7%), 40대(58.6%), 50대(46.2%)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우세했다. 그러나 6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42.6%, 국민의힘 지지율 37.2%로 오차범위내 접전양상으로 나타났다.
보궐선거 '투표의향 있다' 90.0%... 국힘지지층 '반드시 투표' 61.6% 가장 낮아
이번 여론조사에서 보궐선거 투표의향에 대해 처음으로 조사한 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 는 응답자는 69.5%였고, '가능하면 투표하겠다' 20.5%여서 '투표의향 있다'는 응답자가 90.0%에 달했다. 반면에 '투표의향 없다'는 응답은 7.4%('아마 투표않을 것' 5.6%+ '전혀 투표할 생각없다' 1.8%)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6%였다.
연령별 투표의향을 보면 70세 이상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77.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8~29세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 응답이 61.3%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나, 투표의향 있음(반드시 투표+가능하면 투표) 응답은 93.5%로 40대(96.0%)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 61.6%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는 국민의힘이 후보공천을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유통일당 지지층은 '반드시 투표하겠다' 91.0%, '가능하면 투표하겠다' 9.0%로 조사됐다.
서울지역 유일한 기초단체장 보궐선거...조기대선 향방 점칠 리트머스될 것
정치권에서는 이번 구로구청장 보궐선거가 민주당 우세토양의 지역구이자 서울지역 유일한 기초단체장 보궐선거란 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헌재 탄핵과 관련한 인용이나 기각, 장외집회 및 세력 간 대결의 여론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있다. 더구나 윤 대통령의 탄핵인용 여부에 따라 조기대선이 이뤄지면 조기대선의 향방을 점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수 있을 것이란 으로 전망된다.
본 여론조사는 폴리뉴스, 에브리뉴스의 공동의뢰로 2025년 3월15~16일 이틀간 여론조사전문기관 (주)에브리리서치에서 실시했으며, 구로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번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ARS(100%)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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