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 = 부상에서 돌아온 황인범(29·페예노르트)이 복귀전을 치렀다.
황인범은 16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엔스헤데에 위치한 데 그롤슈 베스터에서 열린 트벤테와의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6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팀의 6-2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 2월 스파르타 로테르담과의 리그 22라운드 이후 부상으로 한 달 여만에 돌아온 황인범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기스 스마, 야쿱 모데르와 함께 중원을 책임졌다.
부상 후유증은 없었다. 황인범은 특유의 볼 키핑과 센스 있는 움직임으로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황인범이 복귀하자 팀도 활기가 넘쳤다. 페예노르트는 한 골을 실점하긴 했지만 전반에만 무려 3골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전반 24분 트벤테의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부스의 정강이를 발등으로 강하게 차면서 두 선수 모두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황인범은 경고를 받았다.
상황이 일어난 이후 황인범은 한참 동안을 일어나지 못했다. 로빈 반 페르시 감독 역시 심각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다행히도 황인범은 털고 일어나 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황인범의 시간은 전반전까지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스마 타르갈린과 교체되며 복귀전을 마쳤다. 관리 차원의 교체였던 것으로 보인다.
페예노르트 반 페르시 감독은 중원의 핵심 황인범이 돌아오며 천군만마를 얻었다. 앞으로 팀 중원에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천군만마를 얻은 것은 반 페르시 감독만이 아니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역시 미소를 짓고 있다.
황인범은 대표팀에 합류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오만(20일)과 요르단(25일)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대표팀은 이번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그렇기에 황인범의 복귀가 그 어느 때보다도 반갑다. 좋은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황인범은 경기 후 본인의 SNS를 통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다시 할 수 있고 승점 3점을 획득하게 됐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복귀전 소감을 남겼다.
STN뉴스=강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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