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로이 킨의 비판에 입을 열었다.
영국 ‘BBC’는 17일(한국시간) “브루노는 일주일 만에 5골을 기록했다. 이는 맨유 주장 출신 로이 킨의 비판이 나온 뒤 결과다”라며 인터뷰를 공개했다.
최근 킨의 발언이 화제였다. 그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브루노가 맨유에서 잘하고 있다는 의견에 “우릴 구해줘? 리그 15위인데 우리를 구한다고?”라며 “재능으로 충분하지 않다. 브루노는 재능이 있는 선수지만 재능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라며 동의하지 않았다.
킨은 “브루노는 파이터가 아니다. 누군가 보고 ‘저 사람이 하는 게 마음에 든다’라고 생각해야 한다. 25야드 거리에서 골을 넣을 수 없는 건 이해한다. 하지만 ‘나랑 같이하자’라고 말할 사람이 필요하다”라며 “브루노는 리더십으로 무엇을 했나? 리더십은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브루노의 활약이 대단하다. 최근 3경기에서 무려 5골 2도움을 몰아치고 있다. 특히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선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몰아치며 맨유를 탈락 위기에서 구했다.
그럼에도 브루노는 자신을 비판한 로이 킨에게 반박하지 않았다. 그는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일한다. 분명히 그런 말을 듣는 건 좋지 않다. 하지만 동시에 동기부여가 된다.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든 개선할 여지가 있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나는 로이 킨을 정말 존경한다. 물론 내가 하는 모든 일을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좋아하거나 생각하는 건 아니다. 난 모든 사람의 의견을 존중한다. 로이 킨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모든 일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걸 받아들인다”라고 설명했다.
브루노는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노바라 칼초, 이디네세, 삼프도리아, 스포르팅 등을 거치며 성장했다. 지난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유에 합류해 곧바로 주축 선수로 거듭났다. 올 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44경기 16골 1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