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10대 소녀이자 임산부였던 에밀리 아제베도 세나가 브라질 쿠이아바에 위치한 주택 뒷마당에서 매장된 채 발견됐다. 시신은 복부가 절개된 상태였으며 태아가 사라진 상태였다.
살해범으로 지목된 사람은 20대 브라질 여성 나탈리 헬렌 마르틴스 페레이라였다. 페레이라는 사건 전날 에밀리에게 앱을 통해 "아기 옷을 많이 받아서 무료로 주고 싶다"고 메시지를 보내 만남을 유도했다.
현지 경찰은 페레이라가 에밀리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뒤 전기 케이블을 이용해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페레이라는 에밀리를 살해한 후 태아만 적출했다. 현지 경찰은 "부검 결과 페레이라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태아 적출을 당했다"며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페레이라는 남편과 함께 신생아를 데리고 병원에 갔고 이들은 집에서 아이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의료진은 페레이라의 임신 기록이 없다는 것을 알게 돼 경찰에 신고했다. 체포 후 진행된 신체검사에서 페레이라가 최근 출산한 흔적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경찰은 곧바로 이들을 구금했다.
페레이라의 남편은 아내가 실제 출산했다고 믿었으며 살인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가중 살인 및 시신 은닉 등의 혐의로 용의자들을 기소할 예정이다. 에밀리의 신생아는 현재 병원에서 보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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