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특수부대가 모로코 대가리깬 작전을 알아보자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스페인 특수부대가 모로코 대가리깬 작전을 알아보자

시보드 2025-03-17 13:34:02 신고

내용:




17421859765804.jpg


17421859780398.png





무대는 좆만한 무인도인 페레질 섬이다. 지도 보면 알겠지만 모로코 바로 앞에 있는 섬인데도 스페인 영토로 된 고약한 위치에 있다.





당연히 모로코는 이 섬의 영유권을 주장하지만 스페인은 거들떠도 안 들었다. 




열받은 모로코는 2002년 7월 11일 아침 , 모로코군 부사관이 지휘하는 패거리들이 페레질 섬에 상륙해서 모로코 국기 2개를 게양했고, 스페인군 순찰대가 이걸 발견하고 상륙해서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묻자 모로코군이 AK-47을 겨누며 '이 영토는 모로코의 소유니 당장 꺼져라'는 멘트를 날렸다. 스페인군은 반격하는 대신 순순히 물러난 뒤 본토에 이 사실을 알렸다.





17421859818177

(사건 당시 모로코 국기가 페레질 섬에서 휘날리는 짤방)




모로코가 이 섬을 점령하면서 둘러댄 이유는 이건 마약 단속 작전이라는 것이었다. 실제로 페레질 섬은 몇 년 동안 해적과 밀수업자들의 피난처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섬이 점령당한 그날 밤, 라바트(모로코의 수도)에서는 그날 밤 이 섬이 모로코 소유가 되었다는 소식이 대서특필되었다.




당연히 스페인은 가만히 안 있었다. 피레네 산맥 이남은 아프리카라는 소릴 들어도 스페인은 좆밥취급당할 나라가 아니었고 EU, NATO 가맹국이었다. EU는 한 목소리로 스페인 지지 성명을 냈다. 모로코군은 대충 보낸 인간들을 철수시키고 해병대원 12명을 페레질 섬에 주둔시켰지만





17421859828891.jpg



스페인군은 알바로 데 바잔급 이지스함을 투입해서 무력 시위에 나섰다. 그런데도 모로코가 말을 안들어먹으니까





17421859843751.jpg



로미오-시에라(Romeo-Sierra)라는 이름만 들어도 멋있는 작전명을 들고 7월 17일에 페레질 섬 탈환에 나섰다. 짤방만 봐도 알겠지만 중대형 아파트 단지 1개 사이즈만한 섬 탈환하는데 오라이언에 보잉 707에 군함 수척에 잠수함까지 다 동원함.



스페인 육군이 탄 HU-10 헬기가 접근해서 당장 떠나라고 외쳤음에도 모로코군은 꿈쩍도 안했고, 이어서 스페인 해병 특수부대를 태운 쿠거 헬기가 페레질 섬에 착륙해서 모로코군을 체포하면서 무력 점거가 끝남. 다음 날 18일에 열받은 모로코인들이 보트타고 페레질 섬 상륙하다 역시 스페인군한테 체포당함.




서열 정리당한 모로코는 스페인의 페레질 섬 영유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고, 페레질 섬은 지금까지 스페인 영토 겸 무인도로 남아있음.




여담으로 스페인 특수부대가 페레질 섬 상륙하면서 섬에 꽂힌 모로코 국기를 노획했는데





17421859856021.jpg


무력분쟁 승리를 상징하는 전리품인지라




17421859872913.jpg



스페인군 박물관에 자랑스럽게 전시되어 있음.





Copyright ⓒ 시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