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대한항공의 미리 보는 프로배구 남자부 PO… 기선 제압 누가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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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대한항공의 미리 보는 프로배구 남자부 PO… 기선 제압 누가 할까

한스경제 2025-03-17 13:27: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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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경기 모습. /한국배구연맹 제공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경기 모습. /한국배구연맹 제공

[한스경제=김성진 기자] 올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에서 만날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미리 보는 PO를 펼친다.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최종전이 18일 KB손해보험 홈인 의정부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열린다.

최종전을 앞두고 KB손해보험은 정규리그 2위, 대한항공은 3위를 확정했다. 두 팀은 오는 26일부터 시작하는 PO(3전 2승제)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이번 경기는 PO를 앞두고 서로 전력을 점검하고 탐색할 기회다. 특히 외국인 선수 러셀을 새롭게 품은 대한항공은 선수들이 한 번이라도 더 손발을 맞추게 할 절호의 기회다. KB손해보험도 주전들의 체력 안배보다는 감각 유지에 집중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KB손해보험이 3승 2패로 앞선다. 더구나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전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러한 상대 전적은 이번 경기뿐만 아니라 PO에서도 KB손해보험이 자신감을 갖는 요인이 된다. KB손해보험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상대로도 2연승 중이다. 후반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준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이번 최종전에서 KB손해보험에 승리해야 PO를 앞두고 기세를 꺾어놓을 수 있다. 분위기 싸움이 중요한 단기전에선 경기력뿐 아니라 선수들의 자신감마저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 포스트시즌이 기세 싸움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두 팀의 맞대결을 주의 깊게 지켜보는 이가 있다. 챔피언결정전 상대를 기다리는 현대캐피탈과 필립 블랑 감독이다. 블랑 감독은 KB손해보험을 경계하는 눈치다. 그는 "지금 경기력만 놓고 보면 KB손해보험이 리그에서 가장 좋다"며 "(맞붙게 된다면) 지금으로선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보단 까다로울 것 같다"며 KB손해보험을 부담스러워했다.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KB손해보험, 챔피언결정전 5연패를 꿈꾸는 대한항공, 19년 만의 통합우승을 노리는 현대캐피탈. 올 시즌 세 팀의 운명은 KB손해보험-대한항공의 최종전 결과에서 조금이나마 단서가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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