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높은 인지도와 인기, 영화 티켓 파워를 가진 '대배우'들이 자신들에게 제기되는 인맥 캐스팅 의혹에 대해 해명하면서 소신을 밝히고 있다.
배우 하정우가 2013년 '롤러코스터', 2015년 '허삼관' 이후 10년 만에 '로비'를 통해 감독으로 돌아온다. 주연 배우로도 출연하지만 오랜만에 연출을 맡은 만큼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에 나서고 있다.
16일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박병은과 함께 출연한 하정우는 이날 '로비'에 박병은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 "이미지가 맞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랬을 때 처음으로 제안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황해', '범죄와의 전쟁'. '암살'에도 함께 출연한 바 있다.
특히 이날 하정우는 일부 배우들에게 제기되는 '인맥 캐스팅' 의혹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하정우는 "많은 분들이 주연 배우면 입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감독님과 제작사, 투자사가 있고 다 그렇기 때문에 캐스팅이라는 건 감독님의 고유 영역이다. 침범할 수도 없고 발언권도 없다"고 단칼에 정리했다.
이어 하정우는 '암살' 준비 당시 박병은의 캐스팅 소식을 접했을 때를 떠올렸다. 그는 "그 역할(카와구치 슌스케) 누가 하기로 했어요?'라고 했더니 최동훈 감독님이 '깜짝 놀랄 거다'라고 했다. '누구지?' 그러다가 형인 걸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12월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와 관련해 주연 배우 이정재와 이병헌에게 인맥 캐스팅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등장인물이 시즌1에 비해 대거 증가하면서 평소 친분이 있던 배우들이 등장했기 때문.
그중 대마초 논란이 있는 탑(최승현)의 캐스팅 소식에 이정재에게 불똥이 튀었고, 당시 이정재 측은 이를 부인하며 "작품의 캐스팅은 감독과 제작사의 권한이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2'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많은 배우들이 출연을 위해 노력하고 오디션을 통해 결정된다는 점을 누구보다 알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오징어 게임2' 당시에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던 이병헌 역시 추후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30년 넘게 일하면서 캐스팅에 관여해 본 적이 없다. 그건 월권 행위"라며 "감독과 캐스팅팀에서 하는 일"이라고 선을 그으며 인맥 캐스팅 의혹을 일축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요정재형'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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