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어르신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기존 복지 인프라에 의료 서비스를 결합한 ‘부천형 통합돌봄’ 모델을 구축하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서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6년간 어르신 의료 통합돌봄사업을 통해 8천689명에게 2만6천여건의 서비스를 제공했고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96%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만족도 7.4%, 사회적 안정감은 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부천형 통합돌봄 모델은 2022년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대통령상을 비롯해 보건복지부장관상(5년 연속)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외 30여개 지자체가 벤치마킹을 위해 부천시를 방문했으며 일본,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는 2019년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23년부터는 의료 서비스를 포함한 ‘어르신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은 총 28종의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현재 거주지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게 핵심이다.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르신의 87.2%가 현재 거주지에서 계속 생활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러한 수요에 맞춰 의료·돌봄 지원을 확대하고 정부의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 통합지원법(내년 시행)과 연계해 통합 돌봄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천형 통합돌봄은 68개 접수 창구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복지·보건 전담팀을 별도로 운영해 전문성을 높였다.
서비스는 ▲일상생활 지원(가사, 식사, 청소 등) ▲틈새돌봄(야간·주말 지원) ▲식사·영양관리 ▲안전홈케어(낙상 방지, 주거 개선) ▲스마트 돌봄(사물인턴넷·IoT 활용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방문 간호·운동·구강 관리 ▲우울 관리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시는 전국 최초로 보건소 내 별도 전담팀을 신설해 의료와 복지를 효과적으로 연계했다. 2022년에는 재택의료센터를 도입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방문 진료를 시행했으며 올해부터는 이를 세 곳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시는 앞으로 방문의사주치의제 도입, 의료 다학제 팀 구성, ‘온동네 건강돌봄학교’ 운영 등 의료·돌봄 통합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조용익 시장은 “누구나 건강하고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통합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민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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