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전시회 'ISH 2025'에 참가해 유럽 시장을 겨냥한 혁신적인 냉난방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신 기술과 디자인을 결합해 유럽 진출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기회로 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약 489㎡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냉난방 솔루션을 공개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벽걸이형 에어컨이 있으며, 이 제품은 기존의 '무풍' 기능에 섬세한 습도 센싱 및 제어 시스템을 추가해 최적의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쾌적제습' 기능이 돋보이며, 급격한 온도 변화 없이 실내 습도를 효과적으로 조절해 사용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슬림 핏 클라이밋허브'와 'EHS 모노 R290'과 같은 고효율 히트펌프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슬림 핏 클라이밯허브'는 200L의 전용 물탱크와 7형 터치스크린 기반의 'AI 홈' 기능을 갖추고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며, 600mm의 슬림핏 디자인으로 현대적인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룬다. 'EHS 모노 R290'은 자연냉매 R290을 사용해 최대 75도의 고온수를 공급할 수 있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또한 기기간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활용한 전시 코너를 마련해 방문객들이 삼성 가전과 연계된 다양한 제품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시나리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B2B 전용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와 빌딩 통합 솔루션인 'b.IoT 라이트'도 소개됐다.
LG전자는 '혁신적인 난방의 개척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유럽 시장에 최적화된 고효율 히트펌프 솔루션을 중심으로 부스를 구성하였다. 492㎡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주거용 및 상업용 제품을 선보이며, 대표 제품으로는 '써마브이'를 강조하고 있다. 이 제품은 외부 공기에서 열에너지를 얻어 실내 냉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로, 기존 보일러에 비해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제품이다.
특히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은 유럽 단독주택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다양한 용량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GWP가 3에 불과한 자연냉매 R290을 사용해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이 제품은 유럽 ErP 에너지등급에서 가장 높은 A+++를 충족하며, 디자인에서도 세계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인 'IDEA'에서 동상을 수상하여 품질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다세대 주택을 위한 '써마브이 모노블럭 G'와 상업용 솔루션으로 R32 냉매를 적용한 '인버터 스크롤 칠러' 및 '멀티브이 아이'도 소개했다. '멀티브이 아이'는 고성능 AI 엔진을 통해 상황에 맞게 냉방 세기를 조절하며, 전기료 절감에 기여하는 제품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은 "LG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효율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유럽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ISH 2025 전시회를 통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자의 혁신 기술과 디자인을 통해 유럽 냉난방공조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과 LG는 AI와 에너지 효율 기술을 통해 유럽의 친환경 정책에 부응하며, 현지 맞춤형 히트펌프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며, 이들이 선보이는 혁신적인 기술은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신 솔루션이 유럽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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