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남면 양돈농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의심신고(경기일보 인터넷 16일자) 관련 역학조사 결과 양성 확진판정을 받아 살처분에 들어갔다.
17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양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양주 남면 경신리 양돈농장에서 ASF 의심신고가 접수돼 중수본이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보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과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방역당국은 양돈농장주로부터 모돈 4마리, 자돈 40마리 등이 폐사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정오께 시료를 채취해 경기도 북부동물위생시험소로 보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오후 10시께 ASF 확진판정을 내렸다.
방역당국은 ASF 확진판정을 받자 16일 오후 10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 연천, 포천, 고양, 파주 등 인근 경기북부 7개 시·군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방역대 농가와 역학차량 이동제한 명령도 함께 내렸다.
이어 17일 오전 7시부터 ASF 발생 농장의 돼지 6천여 마리의 살처분에 들어갔다.
한편 시는 거점소독시설을 상시 운영하고, ASF 발생 농장 전용 소독차량을 고정배치하는 한편 방역대 농가 등 축산농가에 대한 소독 지원에 나섰다.
ASF가 발생한 남면 양돈농가는 지난해 12월16일 ASF가 첫 발생한 농장으로부터 1.67㎞, 올해 1월20일 두 번째 발생 농장으로부터 2.9㎞, 1월 28일 세 번째 발생한 농장으로부터 5.88㎞ 떨어져 있다.
양주에선 이번 ASF 발생농장 포함 34 양돈농가에서 돼지 4만5천451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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