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정권연장 보다 정권교체 응답이 2배 이상 많았다.
대선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6.9%라는 압도적 지지율로 여권 빅4(김문수 오세훈 홍준표 한동훈)의 지지율 합계(37.4%)를 앞섰고, 4인과 가장 양자대결에서도 모두 과반 지지율을 기록하며 큰 격차로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중도층, 정권연장 31.0% 정권교체 64.7%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를 택한 응답자는 55.5%(5.1%P↑),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40.0%(4.0%P↓)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정권교체론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호남권(정권연장 28.1% vs 정권교체 67.8%)에서 가장 우세했고, 인천/경기(34.2% vs 61.0%), 서울(40.8% vs 53.2%), 충청권(44.8% vs 51.9%)도 '정권교체'가 과반을 넘었다.
PK(46.6% vs 50.1%)에서는 두 의견이 비슷했고, TK(57.0% vs 37.5%)에서는 정권연장론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정권연장 29.2% vs 정권교체 67.7%), 50대(32.2% vs 65.7%), 20대(39.0% vs 54.9%), 30대(40.8% vs 54.0%)에서 정권교체 의견이 우세했다. 70세 이상(51.0% vs 40.9%)과 60대(50.2% vs 46.5%)에서는 정권연장과 정권교체 두 의견이 비슷했다.
중도층에서는 정권연장(31.0%)보다 정권교체(64.7%)가 2배 이상 높았다.
대선후보 적합도, 이재명 46.9% vs 여권 빅4 37.4%
가상 양자대결, 이재명 과반 지지율 얻으며 21.0%P~33.2%P 격차 우세
같은 조사에서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는 이재명 대표가 2주 전 조사에 비해 0.6%P 오른 46.9%를 기록했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0.8%P 내린 18.1%를 기록했다.
또, 홍준표 대구시장 6.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3%, 오세훈 서울시장 6.2%, 유승민 전 의원 2.4%, 이낙연 전 총리 2.2%, 김동연 경기지사 1.2%, 김부겸 전 총리 0.8%, 김경수 전 경남지사 0.4%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89.6%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41.5%, 홍준표 14.8%, 오세훈 14.6%, 한동훈 12.0% 등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는 인천/경기(52.5%)와 호남(57.2%)에서 과반 지지율을 기록했고 충청(46.8%)에서도 40%대 지지율을 나타냈다. 중도층에서도 52.6%로 과반을 얻었다.
김문수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이 대표는 21.0%P~33.2%P 격차로 우세를 보였다.
이재명 51.7% vs 김문수 30.7%, 이재명 51.8% vs 오세훈 25.6%, 이재명 52.3% vs 홍준표 25.0%, 이재명 51.8% vs 한동훈 18.6%로 나타났다.
2주 전 조사에 비해 이재명(50.0% → 51.7%, 1.7%P↑) vs 김문수(31.6% → 30.7%, 0.9%P↓) 대결은 격차가 18.4%P에서 21.0%P로 벌어졌고, 이재명(50.3% → 51.8%, 1.5%P↑) vs 오세훈(23.5% → 25.6%, 2.1%P↑) 대결은 격차가 26.8%P에서 26.1%P로 좁혀졌으며, 이재명(50.0% → 52.3%, 2.3%P↑) vs 홍준표(24.2% → 25.0%, 0.8%P↑) 대결은 격차가 25.8%P에서 27.3%P로 벌어졌으며, 이재명(49.7% → 51.8%, 2.1%P↑) vs 한동훈(20.3% → 18.6%, 1.7%P↓) 대결은 격차가 29.4%P에서 33.2%P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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