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프랜차이즈업계가 매장 운영 시간과 점포 규모를 확대하며 국내외로 소비자들에게 보다 나은 제품과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호실적을 보이며 성장 중이다.
도미노피자 압구정점 매장. ⓒ 도미노피자
도미노피자가 연장 영업 매장을 확대한다.
도미노피자는 연장 영업 매장을 기존 동서초점, 삼성점에서 압구정점, 신사점으로 바꿔 운영하며 번동점과 연희점을 신규 연장 영업 매장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연장 영업 매장의 영업시간은 기존 저녁 9시30분에서 11시로 1시간30분 연장 운영되며, 해당 매장은 포장만 아니라 배달도 도미노피자의 자사 채널(홈페이지, 모바일 웹, 자사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고객분들께서 도미노피자를 늦은 시간에도 즐기실 수 있도록 연장 영업 매장을 늘리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이용 편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일본 직영 1호점 '시부야 맘스터치'와 직영 2호점 '하라주쿠 맘스터치' 입점 예정지 전경. ⓒ 맘스터치앤컴퍼니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올해 상반기까지 도쿄 하라주쿠 내 핵심 상권에 초대형 매장 '하라주쿠 맘스터치'를 오픈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직영 1호점 '시부야 맘스터치'에 이은 현지 직영 2호점으로, 국내외 모든 맘스터치 매장을 포함해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직영 2호점 '하라주쿠 맘스터치'는 하라주쿠 역 인근 최대 번화가인 다케시타 거리에 550㎡(166평), 약 300석의 대규모 매장으로 꾸며진다. 맛집과 패션 등 도쿄에서 가장 트렌디한 지역으로 꼽히는 하라주쿠에서도 현지 MZ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 인구 유동량이 집중되는 다케시타 거리 핵심상권에 위치해 연중 활기를 띠는 자리다.
'하라주쿠 맘스터치'는 이미 시부야 맘스터치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상품성이 검증된 '싸이버거'를 비롯한 치킨버거, '빅싸이순살' 등 순살치킨을 주력으로 판매하며, 지난 2월 시부야 맘스터치에서 첫 선을 보인 '맘스피자'를 숍인숍 형태로 운영해 기존 현지 QSR 브랜드와 차별화된 메뉴로 핵심 타깃인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맘스터치는 2023년 10월 도쿄 팝업스토어에 이어 지난해 4월 시부야 핵심상권에 직영 1호점을 오픈했다. 현지 QSR 브랜드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구글 평점 4.5를 유지하는 등 고객들의 긍정적 반응과 높은 수익성에 힘입어 올 상반기 2호점 출점을 통해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실제로 1호점인 '시부야 맘스터치'는 국내에서 글로벌 QSR브랜드와 경쟁을 통해 인정받은 버거, 치킨의 압도적인 제품력을 기반으로 일본 내 '코스파(코스트+퍼포먼스, 가격 대비 성능)' 소비 트렌드를 저격하는데 성공했다. 오픈 40일 만에 지난 5월말 누적 방문 고객 10만명, 누적 매출 1억엔을 돌파했다. 8개월 뒤인 지난해 12월에는 누적 방문 고객 50만명을 돌파하고 현재까지도 일 평균 2000명의 고객이 방문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매출 또한 지난 7월 기준 월 6400만엔 수준으로 현지 주요 QSR 브랜드의 매장별 월 매출 평균 대비 각각 3배, 5.5배 높은 수치를 보여 현지 언론에서도 일본 시장에 안착한 K-외식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할리스 일본 오사카 '혼마치점' 오픈 당일. ⓒ 할리스
할리스가 일본 2호점 '혼마치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하며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할리스는 지난 6일 오사카의 비즈니스 중심가인 혼마치에 일본 2호점을 오픈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개점 전부터 인근 직장인과 주민들이 몰리며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고, 이에 할리스는 오픈 시간을 30분 앞당기며 뜨거운 호응에 보답했다. 선착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 오픈 기념 선물 증정 이벤트는 준비된 500개의 물량이 2시간여만에 소진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혼마치점' 오픈 당일 800여명이 방문한 데 이어, 일주일간 약 3000명의 고객이 다녀가며 꾸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난바 마루이점'을 통해 할리스의 매력적인 공간을 경험한 일본 현지인은 물론, 인근 지역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K-카페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바쁜 직장인들을 겨냥해 섬세하게 매장을 꾸린 만큼, 콘센트, 와이파이, 1인석, 다채로운 델리 라인업과 점심 시간대 세트 메뉴 등 K-카페가 선사하는 높은 편의성이 소비자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할리스 2호점을 찾은 일본인 고객들의 선택은 단연 '바닐라딜라이트크림 라떼'다. 국내에서도 출시 1개월만에 1만잔이 판매되며 사랑을 받은 '바닐라딜라이트크림 라떼'는 커피 및 음료 제품군 전체에서 20%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실제, 각종 SNS에서도 할리스 일본 매장을 통해 '바닐라딜라이트크림 라떼'의 인증샷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브랜드 마스코트 할리베어 쿠키를 올려 사랑스러운 비주얼과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의 맛이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할리스가 일본 진출과 동시에 일본 한정 시그니처 메뉴로 선보인 '약과 크림라떼'와 ‘행운이 쑥쑥라떼’도 계속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시그니처 메뉴인 '바닐라 딜라이트'와 '딸기 치즈케익 할리치노'를 비롯, 할리스가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블렌드 '블랙아리아'를 활용한 '블랙아리아 아메리카노'와 '블랙아리아 딥라떼'가 높은 순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1호점 오픈 이후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오사카 한정 MD도 대폭 확대됐다. 국내 각지의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할리베어 포토존을 활용한 아크릴 키링, 한글 패턴을 활용한 손수건과 실용적인 미니 토트백 등은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더 가벼운 텀블러 △시그니처팝 텀블러 △미니저그 등 폭넓은 사이즈와 컬러감의 MD가 2호점을 기점으로 대거 출시돼 국내에서 'MD명가'로 통하는 할리스가 일본에서도 그 칭호를 얻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