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거포 기대주' 김동엽(35)의 재활 치료 기간이 우려보다 길지 않을 전망이다.
키움 구단은 17일 "김동엽이 금일 오전 구단 지정병원(부민병원)에서 MRI 등 정밀검진을 받았다. 1차 검진 때와 마찬가지로 우측 척골 경상 돌기 골절 소견을 받았다. 다행히 골절 외 다른 부위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회복 기간만 4주 정도 걸릴 예정"이라고 했다.
김동엽은 지난 15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첫 타석엗서 상대 투수 투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고 교체 됐다. 이후 골절상 소견을 받았다.
김동엽은 지난해 10월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뒤 키움과 계약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그는 주전 지명타자로 기대 받았다. 시범경기에서도 홈런 1개를 치며 지난 2시즌 장타력 저하에 시달린 키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받았다.
김동엽은 삼성 시절 매년 부상에 시달렸다. 키움 이적 뒤 치른 첫 스프링캠프에서 문제 없이 완주하며 스스로도 만족했고, "야구장 출근이 행복하다"라며 설렘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불운이 찾아왔다. 사령탑 홍원기 감독 조차 "겨울에 준비를 많이 한 선수라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다행히 다른 부위까지 손상되진 않았다. 빠르면 4월 말, 5월 초에 다시 그라운드에 설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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