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발롱도르 꿈이 멀어졌다.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
‘우승’을 노렸던 두 대회에서 일주일 사이에 탈락했다. 리버풀은 지난 12일 파리 생제르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일찍이 여정을 마쳤다.
올 시즌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이 남은 대회는 리그뿐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질주 중인 리버풀(승점 70)은 2위 아스널(승점 58)에 12점 앞서 있다. 9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라 리그 제패는 유력하다.
다만 살라의 발롱도르 수상을 위해서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살라는 이번 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27골 17도움을 올리는 등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EPL 득점왕과 도움왕 동시 석권이 유력하다.
하지만 팀 성적도 중요하게 작용하는 발롱도르는 근래 들어 멀어진 형세다. 살라는 발롱도르 파워랭킹 1위에도 오를 정도로 맹활약을 인정받았는데, 대개 발롱도르는 굵직한 대회 우승 주역에게 돌아가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로드리(맨체스터 시티)도 EPL 우승과 더불어 스페인의 UEFA 유로 2024 제패를 이끌면서 발롱도르까지 거머쥐었다.
무엇보다 현재 살라를 향한 민심은 썩 좋지 않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이 카라바오컵 결승 이후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한 팬은 “살라는 결승에서 항상 유령 모드인 선수다. 그가 발롱도르를 수상한다면, 축구계에 슬픈 날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팬은 “지난주는 살라가 발롱도르 후보로 등장하거나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을 수 없는 이유를 요약했다. 그는 중요한 순간에 훌륭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실제 살라는 카라바오컵 결승에 선발 출전했지만, 90분 내내 슈팅과 키패스 등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름값에 반하는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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