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 = 황희찬(29·울버햄튼)이 1분도 뛰지 못한 채 대표팀으로 향한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은 16일 오전 0시(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버햄튼은 승점 26점으로 리그 17위에 위치했다.
울버햄튼은 지난 아스톤빌라전 이후 4경기 만에 멀티골 승리를 가져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멀티골을 터트렸다. 2선에 위치한 장 리크너 벨레가르드는 멀티 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웃었지만 황희찬은 웃지 못했다. 교체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피치를 밟지는 못했다.
올 시즌 팀의 에이스 마테우스 쿠냐가 빠진 상황에서도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선택에 황희찬은 없었다.
파블로 사라비아와 곤살로 게데스, 토미 도일까지 투입됐음에도 불리지 않았다.
너무나도 다른 양상이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 12골과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올 시즌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리그 18경기에 나서 2골만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토트넘과의 19라운드에 득점을 기록한 이후 무득점이 계속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페레이라 감독의 눈에서도 멀어졌다. 올 시즌 리그에서 황희찬이 선발로 나선 경기는 단 5경기에 불과하다.
현재 경기력으로는 확고했던 대표팀 주전 자리 역시 안심할 수 없다.
황희찬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오만과 요르단을 상대한다.
대표팀은 오만과 요르단을 모두 잡아낼 경우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최전방 자원인 주민규(대전)와 오현규(KRC 헹크)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2선 자원들의 활약도 절실하다.
아직 손흥민(토트넘)이 건재하고 황희찬을 대체할 수 있는 양현준(셀틱)과 배준호(스토크 시티) 역시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배준호는 지난해 10월과 11월 경기에서 부상으로 빠진 황희찬을 완벽히 대체하면서 경쟁력을 끌어올린 바 있다.
황희찬의 더 좋은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STN뉴스=강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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