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 권성동 헌재 결정 승복?…말만 하지 말고 행동 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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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 권성동 헌재 결정 승복?…말만 하지 말고 행동 보여라”

이데일리 2025-03-17 09:59: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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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헌법재판소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 “제발 말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 원내대표에게 “그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인신공격하고 겁박 행위를 한 것에 대해서 사과하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즉각 임명하라고 하라”면서 “헌정질서 유린에 앞장 선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징계하고 국민의힘 1호 당원인 윤석열과 서천호·윤상현 의원을 제명하고 극우집회 참석 의원도 징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에 하루빨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정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윤석열 탄핵심판 변론 종결한 지 오늘로 21일째”라면서 “선고가 늦어지면 사회적 비용이 갈수록 증가한다”고 했다. 이어 “극우세력의 폭력 선동이 극에 달했고, 국민의힘 헌재 겁박도 도를 넘었다”며 “이대로 가다간 우리 사회가 극단의 대결로 치달아 국민의 일상이 무너지고 경제적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말했다. 그러면서 “헌재가 제 역할을 제 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헌법과 민주주의 최후 보루로서 오늘 중 선고 기일을 지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아울러 미국이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서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와 국민의힘 독자핵무장론 주장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면서 “12.3 비상계엄 후 미국 정부는 내내 윤석열의 비상계엄을 직설적으로 비판했다는 점을 비춰보면 그 가능성이 무척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이라면 윤석열과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선동이 한국 안보, 경제에 매우 심각한 걸림돌이라는 증거”라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상황이 이런데도 남 탓하며 여전히 내란수괴를 감싸며 내란을 부정하며 국익을 해치는 행위를 일삼아 참으로 한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는 “대통령 놀음에 푹 빠진 사이 정부가 두 달 간 민감국가 지정사실을 파악도 못했고, 내란 조기종식을 내내 방해하기까지 했으니 책임이 막중했다”면서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민감국가 지정이) 발효되기 전에 시정을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하루빨리 윤석열을 파면하는 등 국가 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헌재가 윤석열 파면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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