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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에선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와 ‘튀르키예 강호’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 여자부 LPBA에선 ‘7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가영(하나카드)과 월드챔피언십 첫 우승에 나서는 김민아(NH농협카드)가 결승에 올랐다.
사이그너는 16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5’ PBA 4강전에서 강동궁(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4-2(15-14 15-6 14-15 15-13 12-15 15-13)로 꺾었다. 체네트는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을 상대로 4-2(15-10 15-10 6-15 11-15 15-3 15-8)로 눌렀다.
이로써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은 튀르키예 국적 선수 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선수 모두 월드챔피언십 결승 진출은 처음이다. 사이그너는 지난 시즌 4강에서, 체네트는 16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또한 월드챔피언십이 외국 선수간의 결승전으로 진행되는 건 2021~22시즌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과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의 맞대결 이후 3년 만이다.
매 세트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사이그너는 1세트 강동궁의 추격을 저지하고 15-14(10이닝)로 이긴데 이어 2세트도 15-6(6이닝)로 승리했디.
3세트는 강동궁이 15-14(7이닝)로 반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사이그너는 4세트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5-10으로 뒤지다 9이닝부터 6-1-3 연속 득점을 올려 4세트를 15-13(11이닝)로 따냈다.
강동궁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강동궁은 5세트를 15-12(8이닝)로 잡고 다시 추격했다. 이어 6세트도 11이닝까지 12-5로 앞서 승부를 7세트로 끌고 가는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사이그너였다. 사이그너는 12이닝에서 하이런 6점으로 1점 차까지 추격한 뒤 이후 1-3 연속 득점으로 15-13(14이닝)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체네트는 Q.응우옌을 상대로 경기 초반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체네트가 1세트와 2세트를 나란히 15-10으로 이기고 앞서나가자 Q.응우옌은 3세트와 4세트를 각각 15-6(4이닝), 15-11(6이닝)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체네트는 5세트 5이닝까지 12-3으로 앞서나간 뒤 6이닝에 남은 3점을 채워 15-3으로 승리했다. 이어 6세트도 8-8로 맞선 7이닝부터 2-5-1 연속 득점을 올려 15-8(9이닝)로 승리, 결승 티켓을 따냈다.
여자부 LPBA에선 김가영이 스롱 피아비를 세트스코어 4-0(11-7 11-2 11-8 11-10)으로 이기고 5연속 월드챔피언십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김가영은 1세트 11-7(11이닝), 2세트 11-2(7이닝), 3세트 11-8(7이닝)으로 이기고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섰다. 4세트는 피아비가 10-5로 리드했지만 김가영은 포기하지 않았다. 집중력을 발휘해 9-10으로 따라붙은 뒤 15이닝째 회심의 원뱅크샷을 성공해 11-10로 승리,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김민아는 김상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1(11-1 8-11 11-10 11-5 11-4)로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김민아는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7-10으로 뒤지던 9이닝에 연속 뱅크샷으로 4점을 뽑아 11-10 역전승을 따냈다. 이후 4세트는 11-5(9이닝) 5세트는 11-4(14이닝)로 잇따라 승리해 결승 티켓을 따냈다.
김가영과 김민아는 지난 1월에 진행된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결승전 이후 47일 만에 가장 높은 무대에서 조우했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2승2패 박빙이다. 김가영은 PBA-LPBA 최초 월드챔피언십 3회 우승에 도전하며, 김민아는 첫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겨냥한다.
대망의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은 17일에 진행된다. 우승상금 1억원이 달린 LPBA 결승전은 17일 오후 4시에, 우승상금 2억원의 PBA 결승전은 밤 9시에 이어진다. 결승전은 모두 7전 4선승제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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