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생물은 저수온기 동안 활동량과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며 소화 기능과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인데 점차 수온이 상승하며 활동량이 늘어나고 사료 섭취량도 증가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과도한 사료 섭취로 인해 소화장애를 겪거나 비브리오병 등 감염성 질병으로 의한 2차 폐사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게 국립수산과학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양식 생물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사료 공급량을 서서히 늘려야 하고 양질의 사료에 면역증강제 등을 혼합해 공급함으로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양식 생물의 이상행동이 관찰되거나 질병 감염이 의심될 경우 가까운 수산질병관리원 또는 병성감정기관 등을 찾아 질병 전문가와 상담을 거쳐 신속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올 2월 한파로 일부 지역에서 양식 생물 피해가 발생했고 늦게까지 지속된 저수온 영향으로 건강 상태가 매우 약화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수온 상승기에 철저한 양식 생물 관리를 통해 추가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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