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경쟁자 자격을 보여주기 위한 오디션, 텔도 오도베르도 ‘탈락’… 감독의 선수기용도 ‘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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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경쟁자 자격을 보여주기 위한 오디션, 텔도 오도베르도 ‘탈락’… 감독의 선수기용도 ‘낙제’

풋볼리스트 2025-03-17 0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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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스 텔(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마티스 텔(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의 파트너, 나아가 후계자가 될 선수는 누구인가. 토트넘홋스퍼의 모든 측면자원은 이 오디션을 치르는 중이다. 풀럼전에서는 어떤 선수도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었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를 치른 토트넘홋스퍼가 풀럼에 0-2로 패배했다.

토트넘이 10승 4무 15패가 되며 승점 34점에 머물렀다. 풀럼은 12승 9무 8패로 승점 45점이 됐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뮌헨에서 임대 영입된 마티스 텔이 선발 출장했다. 텔은 손흥민의 경쟁자 겸 후계자로 낙점돼 완전이적 옵션을 달고 영입된 선수다. 그러나 이 경기 전까지 대단히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적은 없었다.

이날 텔은 마무리보다 공격 전개에서 비중이 컸다. 반대쪽 윙어 브레넌 존슨은 드리블 능력이 더 떨어지는 선수다. 미드필더 3명의 조합은 루카스 베리발, 제임스 매디슨을 모두 빼고 수비형에 가까운 선수만 3명 뒀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투박했다. 결국 텔이 드리블을 통해 왼쪽을 흔들거나 레프트백 데스티니 우도기와 좋은 호흡을 보여줘야만 공격이 풀리는 날이었다.

텔도 자신의 임무를 잘 알고 적극적인 측면 공략에 나섰다. 문전 진입을 노리기보다 측면 돌파를 먼저 생각했다. 과감한 시도를 여러 번 하면서 인상적인 모습도 보여줬다. 전반 21분 빠른 스피드와 상체 페인팅을 활용해 수비를 돌파하고 위협적인 궤적의 땅볼 크로스를 보낸 것이 초반 대표적인 장면이었다.

손흥민과 동시 투입하는 실험도 이어졌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존슨이 빠지고 손흥민이 들어갔다. 이때부터 손흥민이 왼쪽, 텔이 오른쪽을 맡았다.

손흥민 투입 후 공격의 중심이 왼쪽으로 많이 이동했기 때문에 텔은 문전 침투하면서 마무리를 하는 게 이론적으로 좋은 조합이었다. 하지만 이런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진 못했다. 후반 16분 손흥민의 좋은 패스가 문전으로 투입된 상황이 대표적이었다. 도미닉 솔랑케가 연계하면서 오른쪽의 텔에게 전달했는데, 텔이 시간을 끄는 바람에 위협적인 마무리는 되지 못했다.

후반 24분에는 텔이 모처럼 장점을 보여줬다. 먼저 텔이 오른쪽을 흔들다 왼쪽으로 내주고, 이번엔 손흥민이 왼쪽을 흔들다 오른쪽으로 전개했다. 텔이 안으로 파고들면서 왼발 감아 찬 슛으로 선방을 이끌어냈다.

후반 33분 텔이 빠지고 윌송 오도베르가 교체 투입되면서, 지난 AZ알크마르전 승리를 이끈 공격 스리톱이 다시 가동됐다. 텔은 77분 동안 꽤 날카로운 유효슛 1개, 키패스 2회, 드리블 돌파 성공 2회 등으로 나름대로 위협적인 순간들을 만들어냈다. 다만 경기 흐름을 살리는 패스, 동료를 돕는 플레이는 아쉬움을 남겼다.

윌송 오도베르(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윌송 오도베르(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레넌 존슨(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레넌 존슨(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아쉬웠던 건 텔만 그런 게 아니었다. 팀의 조직 자체가 붕괴됐다고는 하지만 오도베르는 무리한 드리블로 공을 운반하다 빼앗기면서 선제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존슨도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결국 남은 시즌 토트넘의 주전 윙어 자리에 한 발 가까워진 선수는 셋 중 누구도 아니었다.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이 치열한 경쟁이 도토리 키재기로 전락하지 않고 선수들의 동반 상승세로 이어져야 팀도 상승세를 탈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전반전에 답답한 축구를 자초하고, 후반전 교체멤버들은 준비가 되지 않은 듯 어수선한 경기를 한 것도 아쉬웠다. 결국 각 선수들의 역량을 끌어낼 수 없는 기용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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