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 시사회가 1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엘케피탄 극장에서 진행됐다. 다만 앞서 예고된 대로 주연 배우들의 레드카펫 인터뷰는 생략됐고, 이후 언론 접촉도 최소화한 채 일정이 진행됐다.
본 시사회 역시 대다수의 언론이 초청되지 못한 채로 상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 '백설공주'를 중심으로 불거진 여러 논란 탓으로, 이미 스페인 세고비아에서 열린 유럽 프리미어 시사회도 축소 진행, 영국 런던 시사회는 아예 취소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시사회에 참석한 일부 언론 사이에선 극찬뿐인 리뷰가 나오고 있어 시선을 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의 캣시 스테판은 주인공 레이첼 지글러를 '빛나는 초신성'이라 칭찬하며 "새로운 뮤지컬 넘버들과 매력적인 동물들이 완성하는 화려한 볼거리들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라고 적었고, 온라인 비평가 크리스토퍼 레이츠는 "'백설공주'는 단지 최고의 실사 영화일 뿐 아니라, 1937년에 제작된 '백설공주' 애니메이션을 처음 접했을 때의 마법 같은 감정을 그대로 전달한다"라고 말했다.
또 필름하운드의 폴 클라인은 "믿기 힘들지 모르지만 '백설공주'는 매우 탄탄한 작품이다. 지글로는 주인공으로서 끝내주는 활약을 펼치고, 갤 가돗은 극을 한층 재밌게 만든다. 다만 CG로 만들어진 난쟁이들은 실망스러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설공주'는 원작 훼손 및 레이첼 지글러의 발언 문제로 제작 단계부터 구설수에 휘말린 바 있다. 우선 원작의 백설공주는 독일 출신이고 이름 자체가 '흰 눈(snow white)'일 정도로 하얀 피부를 지니고 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이에 맞지 않게 어두운 피부를 지닌 라틴계 배우 레이첼 지글러를 캐스팅해 논란이 됐고, 레이첼 지글러는 2022년 한 인터뷰에서 "원작 백설공주는 시대에 뒤떨어졌다. 또 (백설공주를 키스로 구한) 왕자는 백설공주를 스토킹하는 남자다. 이상하다"라고 발언해 비판을 받았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월트디즈니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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