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잠실] 이형주 기자 = 패트릭 위즈덤(33)이 기쁨을 드러냈다.
KIA 타이거즈는 14일 오후 1시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KIA는 지난해 12월 "계약금 200만달러, 연봉 80만달러 등 총액 100만달러(약 14억6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4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9, 274안타 88홈런 207타점 192득점의 성적을 냈다. 201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위즈덤은 2021부터 2023년에는 시카고 컵스 주전으로 활약했다.
위즈덤의 프로필은 KBO리그로 향하는 외국인 타자 프로필 중 최고급이었다. 이는 KIA가 직전 시즌 우승을 함께한 외국인 선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과감히 결별하는 배경이 됐다.
물론 정규시즌 성적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13타수 2안타에 그치며 팬들의 걱정이 커져갔다. 하지만 위즈덤은 14일 자신을 소개하는 말로 "공을 강하게 치는 것은 자신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고, 자신의 진가를 1회초부터 보여줬다.
위즈덤은 김도영의 2루타 후 나성범의 외야 플라이 때 태그 업 플레이가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위즈덤은 상대 선발 최승용의 시속 132㎞ 스플리터를 쳐 투런 홈런을 만들었다. 맞은 즉시 홈런이라는 것을 알게하는 타구였다. 비거리는 116m, 타구 속도는 179km에 달했다.
경기 후 위즈덤은 "드디어 홈런이 나와서 기쁘다. 나 뿐만 아니라 동료들과 팬 분들도 기뻐하실 것이다. 앞으로 홀가분한 마음으로 경기에서 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위즈덤은 "초반에는 공을 많이 보려고 하다 보니 수동적인 면도 있었다. 이제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위즈덤은"(타순에) 신경 쓰지 않고 매일 경기에 나가고 싶다. 점수를 내기 위해 장타를 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