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김수현이 다음 주 중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김수현 다음 주 발표될 입장문 예상 시나리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놀랍게도 김수현 측의 입장문과 비슷했다. 글에는 "고인이 미성년이던 시절부터 좋은 선후배이자 친한 오빠동생으로 지내온 것은 맞으나 본격적인 교제는 성인이 된 후 시작됐다" "서로가 좋은 감정으로 만났으나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결별하게 됐다. 이후 고인에게 몇 차례 연락이 온 것은 사실이나 이미 헤어진 사이에 여지를 두지 않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응하지 않았다" "7억원의 채무 관계는 개인이 아닌 소속사와 고인 사이의 일로 당사자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또 "부고 소식을 들은 후 회사 차원에서 근조화환을 보낼지, 배우 단독으로 조용히 조문을 다녀올지 고심했으나 두 배우의 스캔들로 세간의 이목이 쏠린 상황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자리의 본질이 흐려질까 염려한 탓에 마음속으로만 애도의 뜻을 표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인의 죽음에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한다" "어린 친구를 보호하지 못한 것에 사죄하고 싶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소속사는 증거로 김새론이 입고 있는 티셔츠를 언급했다. 소속사는 "김새론이 지난해 3월24일 공개한 사진과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지난 3월11일 공개한 사진 속 사진은 2020년 겨울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라면서 "김새론이 입고 있는 티셔츠가 2019년 6월 출시된 옷이니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김수현이 군 복무 시절 김새론에게 보냈다는 편지에 대해서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다. 보고 싶다는 표현은 군 생활 중인 군인이 가까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채무 7억원 내용증명 독촉 의혹과 관련해선 "사고로 인해 발생한 위약금은 약 11억1400만원이었으며 회사는 김새론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배상액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고, 최종적으로 남은 배상액을 약 7억원으로 조정했다"고 알렸다. 김새론의 채무와 관련해 법적 절차를 진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회사가 김새론 씨의 위약금을 임의로 부담할 경우, 임원들에게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할 소지가 있으며 해당 비용이 회사의 손금으로 인정받지 못할 위험이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성지순례 왔습니다" "예상 시나리오를 벗어나지 못했네" "이 정도면 네이트 판보고 입장문 쓴 거 아니냐. 어째 빗나가지를 않네" 등 분노 섞인 댓글을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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