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배지, 국내 활용 가속화…공공 기관·대학서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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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배지, 국내 활용 가속화…공공 기관·대학서 발급

한국대학신문 2025-03-14 15:4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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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디지털배지. (사진=레코스)
성균관대 디지털배지. (사진=레코스)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높은 신뢰성을 갖춘 도구로 디지털배지가 주목받는 가운데 디지털배지의 활용도를 보다 높이는 인프라 구축 및 관련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성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배지 도입과 활성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배지는 국내에서 공공 영역, 대학, 특성화고 등을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발행 기관의 신뢰성을 보장하고 사용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

공공 영역 가운데서도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국가자격 서비스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디지털배지를 활용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자격·훈련정보 디지털배지 시스템을 구축해 국정 목표 가운데 하나인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구현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국가기술자격 등 1000여 종의 국가자격증을 모바일 큐넷(Q-Net) 전자지갑에 디지털배지로 발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공단은 블록체인 NFT형태로 개인의 역량과 성취 평가 결과를 발행하며, 게임화를 통해 사용자의 동기부여와 몰입도를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디지털배지를 활용하고 있다. 공단이 보유한 1800만여 건의 국가자격 데이터와 한국고용정보원의 훈련 정보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연계돼 디지털배지로 발급된다. 이에 사용자는 자격증과 훈련 수료 정보를 간편하게 디지털 형태로 보관하고 제출할 수 있다.

연구진은 “자격증 발급, 제출, 검증 등 종이 서류와 전자사본(스캔)에 기초한 자격정보서비스가 위·변조가 불가능한 온라인 서비스로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며 “향후 국민 편익 증진과 연간 500억 원 규모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교육부는 교실혁명선도교사를 중심으로 디지털배지를 발급 중이다. 지난해 교육부는 디지털 기반 연수사업에 3818억 원의 예산을 배정하고 1만 2000명의 선도교사를 선발한 바 있다. 해당 교사 연수 프로그램 이수 과정에서 디지털배지가 활용되는데,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할 경우 실천가 배지를, 동료 코칭 등 최종 인정 시 멘토 디지털배지를 부여한다.

특성화고에서는 2023년부터 디지털배지를 도입하고 있다. 비교과 프로그램, 교내외 수상 실적 등 다양한 학습 성과를 인증하는 과정에서 디지털배지가 쓰이는 가운데 학생들은 디지털배지를 토대로 교육 이력, 경험, 자격증, 수상 실적 등을 관리하고 있다.

국내 대학에서도 디지털배지는 다양한 형태로 활용된다. 성균관대의 경우 디지털배지를 도입해 학생들의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를 촉진하고 취업 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학생 성공센터를 통해 디지털배지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단순 참여형 활동에서 나아가 개인의 성과와 역량을 인증하는 용도로 디지털배지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이와 함께 한양사이버대는 지난해 사이버대 최초로 디지털배지를 발급한 바 있다. 또한 ‘원격대학 교육혁신지원 사업’ 추진 계획에 디지털배지 사업을 포함하는 등 학습 경험 인증의 디지털화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진은 “디지털배지는 인증 역량 개발 학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는 보편화돼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기업이나 대학에서 디지털배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상태에서 그 자체만으로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수단이나 강력한 인센티브가 될 수 없다. 디지털배지의 효용성을 인지하고 사용하도록 하는 촉진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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