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정부, 말장난으로 의료정책 혼선…신뢰 회복이 우선”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의협 “정부, 말장난으로 의료정책 혼선…신뢰 회복이 우선”

한국대학신문 2025-03-14 15:31:44 신고

3줄요약
(사진=대한의사협회)
(사진=대한의사협회)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의대 정원 발표를 두고 강하게 반발했다. 의협은 정부가 의료현장의 붕괴를 초래하고도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신뢰 회복을 위한 대승적 결단과 사과를 촉구했다.

의협은 14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발표해 마치 2000명 증원을 원점으로 돌려놓는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입학정원을 줄인 게 아니다”며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하는 것이지 정원은 5058명이라고 단정했다. 정부는 모집인원과 입학정원을 혼동하게 만드는 말장난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의협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의료계와의 충분한 논의 없이 정책을 강행하면서, 의료현장의 불안과 혼란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어렵게 환자를 살리는 일에 사명감으로 남아 있던 의사들이 떠나고 있고, 지역 의료는 심각하게 붕괴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는 단 한 번도 정책 실패에 대해 사과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가 의료 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의대 교육의 정상화는 좋은 의사를 배출해야 하는 대학의 책무이며, 사회에 대한 약속이다. 이를 담보할 수 있어야 2026년의 정원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진솔한 사과와 함께 의료계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논의해야 한다”며 “의협은 국민 건강을 위한 많은 정책과제에 대해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고 의견을 제시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 복귀 및 의대 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의대 총장·학장단의 건의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수용안은 의대생들이 3월 말까지 전원 복귀하는 것을 전제로 한 조건부 조치로, 복귀하지 않을 경우 의대 총장 및 학장단의 건의안은 철회될 방침이다.

Copyright ⓒ 한국대학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