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문가’ 립부 탄, 인텔 구원투수 등판···경영 정상화 기대감에 주가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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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문가’ 립부 탄, 인텔 구원투수 등판···경영 정상화 기대감에 주가 ‘쑥’

투데이코리아 2025-03-14 15:02: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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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립부 탄 신임 인텔 CEO. 사진=인텔
▲ 립부 탄 신임 인텔 CEO. 사진=인텔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이 립부 탄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맞이한다. 탄 신임 CEO는 반도체 업계의 베테랑으로 평가받는 인물로, 무너진 인텔의 위상을 회복하는 구원투수로 나설지 이목이 쏠린다.
 
인텔은 지난 12일(현지시간) 공석이었던 최고경영자 자리에 립부 탄 전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CEO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인텔이 새로운 CEO를 맞이한 것은 팻 겔싱어 전 CEO가 지난해 12월 사임한 지 3개월 만이다.
 
탄 신임 CEO는 지난 2004년 세계적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 케이던스 이사회에 합류해 반도체 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08년 공동 CEO에 오른 이후 이듬해부터 2021년까지 단독 CEO로 재임하며 회사의 매출과 성과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랭크 이어리 인텔 의사회 의장은 신임 CEO의 선임 배경에 대해 “탄은 케이던스 CEO로 재임하던 시절 고객 중심의 혁신을 바탕으로 회사 문화를 바꿨고 매출을 2배 이상 늘렸으며 영업이익률도 확대했다”며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인텔에서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탄 CEO는 향후 인텔의 제품 및 기술 경쟁력 재건이라는 과제를 맡게 됐다. 인텔은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으나,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의 급부상 과정에서 고성능 하드웨어 공급에 한계를 보이며 경쟁사에 뒤처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인텔은 순손실 188억달러(약 27조26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1986년 이후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파운드리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인텔의 경영환경 개선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TSMC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67.1%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2.4%p 상승한 것으로, 미세공정 기술력이 확보된 TSMC에 AI 칩의 주문이 몰리며 독점체제가 굳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탄 CEO는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인텔에 합류했다”며 "인텔은 미국과 전 세계 기술생태계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함께라면 사업을 반전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쟁 업체보다 뒤처진 분야에서는 위험을 감수하며 혁신하고 도약해야 한다”며 "인텔의 위상을 회복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파운드리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텔의 신임 CEO 선임 소식이 알려지자 경영 정상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미 동부 시간 오전 11시 48분 기준 인텔의 주가는 전날 대비 14.97% 대폭 상승한 23.77달러에 거래됐다. 주가는 개장 직후 18.62%까지 오르기도 하며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나타낸 것과 대조를 이뤘다.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탄 CEO는) 풍부한 지식을 갖추고 업계에서 존경받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인물”이라며 “인텔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프로세스 기술의 개발·제조·파운드리·하드웨어 제품 활성화 및 마케팅 백그라운드는 없지만, 각 자리에 적합한 인물을 앉히고 능력을 발휘하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성급한 판단을 내리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투자의견을 ‘동일비중’으로 설정하고 목표주가를 25달러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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