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PBA 월드챔피언십 조별 예선에서 '월드챔피언십 2연속 우승' 조재호(NH농협카드)와 '초대 챔피언'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지난해 준우승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등 그동안 월드챔피언십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3명의 선수가 모두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반면, 올 시즌 처음으로 월드챔피언십 무대를 밟은 김영원은 예선 리그전에서 3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라 '헐크' 강동궁(SK렌터카)과 본선 첫 대결을 벌인다.
지난 13일부터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시작된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의 모든 조별 예선전이 끝난 가운데 14일부터 16강 본선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14일 오후 4시 30분과 밤 9시 30분 두 차례 진행되는 남자부(PBA) 16강전에는 무패를 기록하며 16강 본선에 오른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김영원,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 등이 8강 진출에 도전한다.
특히 '최연소 프로 당구선수' 김영원은 이충복(하이원리조트), 신정주(하나카드), 응우옌프엉린(베트남) 등을 모두 꺾고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라 B조 2위로 본선 무대에 오른 강동궁(SK렌터카)과 올 시즌 두 번째 대결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결승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벌인 강동궁과 김영원은 당시 강동궁이 세트스코어 4-2로 김영원을 꺾고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또한, 본선 16강 3자리를 차지한 베트남은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과 응우옌프엉린이 8강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벌이며, 응오딘나이(SK렌터카)가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와 16강에서 맞붙는다.
기존에 월드챔피언십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스페인은 사파타와 마르티네스가 조별 리그에서 각각 조 4위와 3위에 그치며 예선 탈락이라는 초유에 사태에 직면한 가운데,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과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가 조 2위에 오르며 16강 두 자리를 차지했다.
팔라손은 체네트와, 몬테스는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와 8강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3승'을 거두고 본선에 오른 모리는 한국의 최성원(휴온스)과 16강 대결을 벌이며, 오태준과 엄상필이 조별리그에 이어 16강에서 다시 한번 맞붙는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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