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서 가장 많이 발생…"학교 폭력 근절 프로그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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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지역 학교폭력이 지난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남도교육청의 '2024년 학교폭력 현황'에 따르면 도내 학교폭력 발생 건수는 2023년 2천717건에서 2024년 2천402건으로 11.59%(315건) 감소했다.
지난해 도내 학교폭력의 가해 유형별(중복집계)로는 신체폭력(1천230건)과 언어폭력(1천133건)이 각각 31.3%·28.8%로 절반을 넘었다.
성폭력 461건·사이버 폭력 305건·강요 222건·금품갈취 215건·따돌림 195건·기타 169건 등이다.
가해 유형을 학교 급별로는 보면 중학교가 1천834건으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1천102건, 고등학교 975건이다.
학교급별 가해 유형의 연도별 추이도 감소했다.
초등학교는 2022년 1천466건·2023년 1천376건·2024년 1천102건으로 줄었으며, 중학교도 같은 기간 1천947건·1천952건·1천834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고등학교는 839건에서 977건으로 늘었다가 975건으로 다소 줄었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온 점 등이 학교 폭력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교육감 공약사업인 '교육공동체 학교생활규정' 제·개정도 규칙과 질서가 바로 선 학교문화 조성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또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전남도학생교육원과 연계해 학기 초 '8시간 평화키움 감수성 교육'을 351학급에서 실시했고,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학급 어울림 프로그램도 지원했다.
학교폭력 예방교육지원단(24명)을 운영해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찾아가는 사이버폭력 예방교육과 학교폭력 예방 공연도 했다.
관심군 학생의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온종일 케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김호범 도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장은 "'맘-품 지원단' 운영을 통해 학부모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전남자치경찰위원회·경찰청 및 유관기관과 공동 대응 체계도 마련했다"며 "학교폭력 감소 성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완전 근절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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