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의 교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반박했다. 고 김새론의 유족이 주장하는 ‘채무 변제 독촉’ 의혹도 부정했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배포한 공식 입장문에서 “김수현 씨와 김새론 씨는 김새론 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면서도 “미성년자 시절에도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가세연에서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2016년에 촬영된 사진’은 존재할 수 없다”며 “당시 두 사람은 교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 13일 공개한 사진 속 김새론이 입고 있는 옷이 해당 브랜드가 2019년 6월에 발표한 옷이라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소속사 측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위약금 중 약 7억 원을 대신 변제해준 뒤 내용증명을 보내 변제를 독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 씨의 채무 문제는 모두 골드메달리스트와 김새론 씨 간의 문제였다”며 “김수현 씨는 김새론 씨에게 돈을 빌려준 적도 없고, 변제를 촉구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음주 운전 사고 이후)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 씨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남은 채무 전액을 변제했다”며 “(김새론 씨가) 채무를 더이상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해당 채권 전액을 대손금 처리한 내용은 2024년 4월1일자 감사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 설명에 따르면 김새론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것은 회계 감사 시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는 채권 확보 노력의 일환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가 대신 변제한 금액에 대한 대손충당 절차를 밟기 위해서는 독촉 행위 없이 일방적으로 김새론의 채무를 면제해 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속사는 “당사를 떠난 상태였던 김새론씨는 채무에 대한 법률적 지식이 충분치 못한 상태”였다며 문자를 받은 김수현을 대신해 회사가 직접 김새론에게 내용증명의 취지를 설명했다고도 언급했다.
지난해 3월26일 김새론 측 법률대리인과 채무 관련 입장을 공유한 뒤 한 번도 변제를 요구하지 않았다는 소속사는 “김새론의 위약금을 대신 내주는 과정에서 이자를 0%로 정했다”며 “이를 변제 압박으로 왜곡해 비난하고 악의적으로 매도한 것에 비통할 뿐”이라고 토로했다.
앞서 골드메달리스트는 13일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 중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김수현이 심리적 불안을 호소해 하루 만에 입장문을 내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소속사는 또 “김수현씨는 물론 고인의 사생활이 수많은 루머와 억측과 함께 확산되는 것은 김수현씨를 비롯해 두 사람의 주변인들에게까지 너무나 큰 고통”이라며 대중의 다양한 시선은 감당하겠지만 사실 왜곡은 중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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