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율희(라붐)와 FT아일랜드 드러머 최민환의 양육권 변경 및 재산분할 분쟁이 결국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게 됐다.
“조정 불성립… 정식 재판으로 향한다”
14일 서울가정법원은 지난 12일 열린 조정기일에서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조정 불성립’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정식 재판을 통해 책임 소재와 금전 문제 등을 가리게 된다.
이번 조정신청은, 합의로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한 차례 더 제공받는 제도다. 그러나 율희와 최민환 사이에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결론은 나지 않았다.
율희는 지난해 11월 친권 및 양육자 변경을 요구하며 위자료 1억 원, 재산분할 10억 원을 추가로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최민환 측은 과거 합의했던 내용(양육권과 친권 모두 자신에게, 금전 주고받음 없음)에 변함없다는 입장이어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성매매 의혹은 무혐의… 갈등은 여전”
두 사람은 2018년 결혼해 1남 2녀를 뒀으나, 2023년 12월 협의 이혼으로 결별했다. 당시 위자료와 재산분할은 서로 포기했고, 친권·양육권은 최민환 쪽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율희는 이후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 등 문제를 제기하며 협의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려 했다. 경찰은 성매매처벌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로 최민환을 입건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결국 양측 갈등은 더 깊어졌고, 새롭게 제기된 친권·양육권 변경 소송도 조정 단계에서 실패로 끝났다. 법조계에선 “정식 재판이 열리면 양육 환경과 재산 분할 요구 사항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고 관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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