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차기 대권, 이재명 34% vs 여권 '빅4' 23%.. 정권 교체 51% 尹 석방 여파 없어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취소로 석방된 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권 주자 적합도 34%로 여전히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석방 여파는 여당 잠룡들에게 악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0%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가운데 김문수·오세훈·홍준표·한동훈 등 4명의 지지율 합은 직전 25%에 23%로 줄었다. 

또, '정권 교체' 여론도 큰 변화 없이 여전히 과반으로 집계됐다.

여권 잠룡, 김문수 10% 한동훈 6% 오세훈 4% 홍준표 3%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1일~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대표 34%,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 오세훈 서울시장 4%, 홍준표 대구시장 3%,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2%,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397명) 중에서는 78%가 이재명을 선택했으며, 진보층(246명)에서도 65%의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자(364명) 중에서는 김문수  25%·한동훈 14%·오세훈 10%, 보수층(318명)에서는 김문수 23%·한동훈 10%·오세훈 8%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이재명 34%·김문수 11%, 인천/경기 이재명 36%·김문수 9%, 대전/세종/충청 이재명 35%·김문수 8%, 광주/전라 이재명 59%·조국 5%였다. 

PK는 이재명 20%·김문수 14%였고, TK는 이재명 15%·김문수 1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18~29세 이재명 18%·홍준표 7%, 30대 이재명 27%·김문수 6%, 40대 이재명 56%·한동훈·홍준표 5%, 50대 이재명 45%·김문수 12%로 나타났다.

60대는 이재명 31%·김문수 17%·한동훈 10%, 70세 이상 이재명 22%·김문수 18%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39%·김문수·한동훈 각 5%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 여권 빅4 지지율 합은 15%에 그쳤다.

중도층, 정권 교체 61%·정권 연장 30%

같은 조사에서 조기대선이 치러질 경우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1%,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5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에서 정권 교체 65%·정권 연장 26%로 정권 교체론이 강했고 인천·경기(교체 55%·연장 36%)와 충청(교체 56%·연장 37%)에서는 교체론이 과반을 넘었다. 서울(교체 49%·연장 46%)에서는 오차범위 내였다.

PK(교체 36%·연장 54%)와 TK(교체 26%·연장 65%)는 정권 연장 의견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교체 55%·연장 34%)와 30대(교체 50%·연장 40%), 40대(교체 68%·연장 26%), 50대(교체 59%·연장 37%)에서 정권 교체 의견이 높았다. 

60대(교체 42%·연장 53%)와 70대 이상(교체 31%·연장 57%)에서는 정권 연장론이 강했다. 

중도층에서는 교체 61%·연장 30%로 정권교체가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