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6천726억…경제효과 연간 6조6천억 기대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고양시를 대한민국 전시·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으로 발전시킬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기초공사가 시작됐다.
14일 고양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6천726억원 규모로 지난 1일 가설공사를 시작해 하반기 본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완공 시기는 2028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연면적은 20만㎡로 3A 전시장(18만㎡)은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제1전시장 주차장, 3B 전시장(2만㎡)은 제2전시장 옆 야외 공터에 들어선다.
특히 제3전시장은 친환경 설계를 적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전시장 지붕은 외장재와 태양광 모듈이 결합한 건물일체형태양광 발전시스템(BIPV)을 적용해 친환경 전기에너지를 생산하고,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 전시장은 또 고효율 LED 조명과 고성능 단열 및 창호,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이 적용될 예정이다.
제3전시장 개장 후 킨텍스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총 6조 4천565억원, 고용 창출은 연간 3만227명으로 분석된 바 있다.
킨텍스 일대에는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 밸리 조성, 경제자유구역 추진 등이 진행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시장 주변에는 국내외 방문객들의 숙박, 주차 수요를 맞추고 지역 체류시간을 늘릴 앵커 호텔과 주차복합빌딩이 올해 동시에 착공한다.
3B 전시장 앞에 들어서는 앵커 호텔은 지하 1층, 지상 20층 310객실 규모의 4성급 호텔이다.
킨텍스는 앵커 호텔 운영사로 글로벌 호텔 브랜드인 앰배서더 호텔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재 호텔 설계 및 시공 입찰 절차가 진행 중이며 상반기 내 착공해 2029년 완공 예정이다.
또 제1전시장 오른편에는 차량 1천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복합빌딩을 지어 킨텍스 전시장을 찾는 방문객들의 주차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연내 착공을 목표로 설계사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주차장은 연면적 4만3천㎡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되며 2028년 완공되면 총 7천400여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3A 전시장 건립공사가 시작됨에 따라 제1전시장 주차장 1천568면은 오는 17일부터 운영이 중단된다.
킨텍스는 인근 유휴부지와 원마운트 등 주변 시설을 활용해 총 6천582대 규모의 대체 주차장을 운영하고 셔틀버스 운영, 주차 안내 시스템 도입 등 대책을 마련해 킨텍스 누리집에 안내할 예정이다.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킨텍스의 전시 면적은 전 세계 60위에서 25위권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국내 전시산업의 당면 과제인 대형화·글로벌화·전문화를 달성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nsh@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